서울시가 '15년 12월 31일 제출된 제2롯데월드 콘서트홀(캐주얼동 7~12층, 연면적 1만3248.91㎡) 임시사용을 조건부로 승인했다고 4일 밝혔다.
조건은 '14년 10월 저층부 임시사용승인시 시가 부여했던 건축물 및 공사장 안전, 교통수요 관리 등에 관한 기존 승인조건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다.
기존 승인조건은 ▲초고층 공사장 안전관리(타워동 낙하물 방지대책 및 주변부 방호대책, 안전점검 검증시스템 등) ▲교통수요관리대책(주차 유료화 등) ▲건축물 안전(계측 및 모니터링 결과 홈페이지 공개 등) 등이다.
시는 건축·구조·방재·설비·소방 등 12명의 전문가 자문단의 검토와 현장점검, 관계부서 및 유관기관과의 협의 결과를 종합해 이와 같이 최종결론을 내리고, 롯데 측에 3일(수) 임시사용승인을 통보했다.
전문가 자문단의 검토와 현장점검은 주로 ▲내진·방염·화재 ▲피난·대피 ▲각종 재난에 대한 안전·예방대책 ▲시설물 유지관리 등에 대해 이뤄졌다.
특히 시는 전문가 자문단의 검토와 현장점검(1.15) 결과에 따라 롯데 측에 ▲천정시설물 안전 확인을 위한 계측기 부착 ▲후방지원시설(연주자 이동, 음향 및 조명 조정실 등) 화재감지기 추가 설치 ▲피난유도 안내표지판 추가 설치 ▲재난 및 안전관리 운영 매뉴얼 마련 등 보완사항을 지시했고 지난 2일 모든 보완사항이 마무리 됐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콘서트홀 임시사용승인으로 현재 공사 중인 월드타워를 제외한 제2롯데월드 시설물(저층부) 모두가 운영에 들어가는 만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에 임시사용승인을 받은 콘서트홀은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이후 28년 만에 서울에 개관하는 클래식 전용홀로, 국내 최초로 객석이 무대를 둘러싼 ‘빈야드(Vineyard)’ 타입으로 건립돼 국내 공연문화 발전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2롯데월드 콘서트홀은 총 2,036석(▲8층 428석 ▲9층 1110석 ▲10층 498석) 규모이며, 총 4958개 파이프로 구성된 파이프오르간도 설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