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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40%, 창업후 1년내 폐업

2016.01.24(Sun) 20:17:18

소상공인의 40%는 창업 후 1년 안에 폐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연구원은 24일 ‘소상공인 회전문 창업 실태와 해법의 실마리’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전국 창업기업의 40.2%는 1년 안에 폐업한다고 밝혔다. 창업한 소상공인의 폐업률은 2년째에 53.7%였으며, 3년째 62.0%, 4년째 66.6%, 5년째에 69.1%까지 치솟았다.

창업 후 1년 안에 폐업하는 소상공인 업종 중 금융·보험업의 폐업률은 59.9%에 달했다. 이어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46.4%), 숙박·음식점업(45.0%),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과 도소매업(각각 44.7%) 등의 순으로 폐업률이 높았다.

소상공인들은 폐업할 때 평균적으로 1588만원의 부채를 떠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2203만원, 음식점업 1298만원, 소매업 1117만원, 개인서비스업 981만원의 부채가 폐업할 때 발생했다. 

소상공인들은 폐업하면서 평균 460만원의 비용 손실을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순수하게 드는 비용은 138만원으로 인테리어 철거비용 16만원, 집기상계처리 47만원, 부분철거 19만원, 장비처분 수수료 44만원, 기타 13만원 등이었다. 

나머지 금액은 권리금으로 소상공인이 폐업한 점포를 인수할 때 권리금으로 평균 589만원을 지불하고 본인이 폐업할 때 평균 268만원을 회수하기 때문에 평균 321만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권리금에 따른 손해는 대도시가 평균 419만원으로 가장 컸으며, 중소도시는 266만원, 농어촌은 110만원으로 집계됐다. 

중기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01~2012년 간 소상공인 평균 폐업률은 15.1%를 보이고 있으며, 창업률은 같은 기간 평균 16.9%를 보여 소상공인 사업체는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창업 소상공인들은 1년만에 40%가 폐업하고, 실질 창업 성공률은 30%에 불과한 실정이다. 또한 소상공인 중 36.5%가 재창업해서 영업 중이며, 재창업 시 다수의 소상공인들이 음식점·소매 등 과밀분야에서 회전문 창업을 하고 있다. 

연구원은 "2013년 기준 소상공인 종사자는 578만명으로 사업체당 평균 2명이 근무하고 있어 소상공인 업체가 폐업하면 고용에도 큰 타격이 생긴다"고 밝혔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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