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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204조 기업은행장 연봉 4억7051만 탑

2016.01.25(Mon) 15:26:37

   
 

012~2014년 3개년간 기관장 연봉 평균이 가장 높은 곳은 중소기업은행장으로 4억 7051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한국투자공사(1억 384만원)이며 신입사원 초임 연봉 평균이 가장 높은 곳은 항공안전기술원(4420만원)으로 나타났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이노근 의원은 연말정산 시즌을 맞아 총 316개 공공기관의 2012년∼2014년 3년 평균 기관장 연봉과 직원 1인당 연봉, 신입사원 초임 연봉을 조사해 24일 발표했다.

먼저 기관장 3년 평균 '연봉킹'은 4억7051만원을 받은 중소기업은행장이 차지했다.

중소기업은행장의 연봉은 2012년과 2013년 각각 5억원이 넘었고, 2014년 3억6천여만원이었다.

그 다음으로 한국수출입은행장 4억5964만원, 한국산업은행장 4억4661만원, 한국투자공사 사장 4억2864만원 순이다.

이들을 비롯한 연봉 상위 10대 기관장은 모두 대통령의 올해 연봉 2억1210만원보다 많이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총 316개의 공공기관 가운데 직원 1인당 3년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한국투자공사(평균 1억 384만원)다. 그 다음으로 한국예탁결제원(1억 83만원), 한국기계연구원(9866만원), 한국원자력연구원(9702만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9513만원) 등 순이었다.

신입사원 3년 초임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항공안전기술원(4420만원) 그 다음으로 한국표준과학연구원(4315만원), 한국연구재단(4296만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4270만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4226만원) 등 순이었다.

부채 늘고 기관평가는 낮아도 임직원 연봉은 상승세인 공공기관도 있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2013년 청렴도 평가 5등급(매우 미흡), 2014년 청렴도 평가 4등급(미흡)을 받았고 최근 3년간 부채가 매년 증가했으나 기관장 연봉,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3년 내내 상승세다.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은 2013년과 2014년 청렴도 평가 연속 4등급(미흡)을 받았고 경영실적 평가 연속 C등급(보통)이나 기관장 연봉과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3년 내내 상승세다.

한국산업인력공단도 2013년과 2014년 청렴도 평가 연속 4등급(미흡)이었고 2014년 경영실적 평가 C등급(보통)이나, 부채가 887억원이나 기관장 연봉, 직원 1인당 평균 연봉, 신입사원 초임 연봉은 3년 내내 상승세다.

한국광해관리공단은 2014년 청렴도 평가 5등급(매우 미흡), 최근 3년간 부채도 매해 증가했으나 기관장 연봉, 상임이사 연봉은 3년 내내 상승세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은 2013년 경영실적 평가 C등급, 2014년 청렴도 평가 4등급(미흡)이나, 기관장 연봉, 상임이사 연봉은 3년 내내 상승세다.

이노근 의원은 "상당수의 공공기관들이 막대한 부채에 시달리고 있지만, 정작 기관장들은 대통령 연봉을 능가하는 고액 보수를 챙겨가고 있는 실정"이라며 "부채 늘고 기관평가 낮아도 임직원 연봉은 계속 상승중인 공공기관도 여전해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에 대한 경영평가제도 방식을 대폭 손질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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