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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73조 규모 유동성 공급

2016.01.21(Thu) 17:32:35

   
 

중국이 대규모 유동성 공급을 통한 경기부양에 나선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역환매조건부약정(역레포) 7일물과 28일물을 통해 4000억위안(약 73조원)을 풀 계획이라고 밝혔다. 불안한 주식시장과 위안화 가치 하락, 춘제(설)를 앞두고 자금 수요 확대 등이 주된 이유다.

그동안 역환매조건부약정을 통해 간간히 유동성을 공급했던 인민은행이지만 이번 규모는 3년만에 처음이다. 역환매 조건부 약정이란 시장에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중앙은행이 시중에 유통되는 채권을 매입해 자금을 공급하는 방안이다. 이때 중앙은행에 채권을 파는 금융사는 일정 기간이 지난 뒤 해당 채권을 다시 사야 한다는 조건이 붙음. 중앙은행은 약정된 기간만큼 시중에 자금을 공급한 뒤 유동성을 회수해 시중 금리를 관리할 수 있다.   

인민은행은 춘절이 시작되는 내달 7일 전까지 중기자금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단기유동성지원창구(SLF) 등을 통해 총 6000억위안의 중기 유동성을 공급할 계획이다. PBOC는 이미 단기유동성조작(SLO)을 통해서도 1500억위안을 시장에 투입한 바 있다.

다만 중국의 대대적인 유동성 공급이 증시부양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진 예단할 수 없다. 일각에선 지급준비율 인하와 같은 좀 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날과 거의 비슷한 달러당 65585위안으로 고시했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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