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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비자는 호갱, 수입 과일·와인·맥주 값 세계 최상위

2016.01.20(Wed) 13:29:48

   
 

국내에서 판매되는 수입 과일·와인·맥주 등의 가격이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 세계 최상위권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지난해 6·10월 두 차례에 걸쳐 13개국 주요 도시 현지 백화점·마트·슈퍼마켓에서 주요 수입식품과 농축산물 등 35개 품목의 판매가를 조사한 결과, 한국의 수입 청포도·와인, 자국산 삼겹살 가격 수준이 가장 높았다.

환율은 지난해 6~12월 평균값이 적용됐다. 

한국에서 미국산 청포도는 7009원으로 미국 현지 가격(469원)의 거의 두 배였고, 와인은 3만8875원으로 5번째로 비싼 네덜란드(2만2681원)와 비교해도 71%나 비쌌다. 중국(1만4679원)의 약 두 배인 국산 삼겹살 가격(2만7930원)도 13개국 중 1위였다.

수입맥주 8종의 국제물가 조사 결과, 하이네켄(2위), 밀러(2위), 아사히(3위), 칭다오(3위), 버드와이저(4위), 호가든(4위), 코로나(4위), 기네스(4위)로 조사대상 수입 맥주 모두 한국이 13개국 중 상위(비싼 순서) 4위 이내로 비싸

13개국 중 한국이 2위로 비싼 하이네켄(네덜란드)과 밀러(미국)의 경우 브랜드국인 네덜란드, 미국의 현지 가격과 비교해 본 결과, 하이네켄의 한국가격(2106원)은 네덜란드(729원)에 비해 2.9배(1377원)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고, 밀러는 한국(2203원) 미국(960원)에 비해 2.3배(1243원)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남.

포도, 바나나, 오렌지, 자몽, 망고, 키위, 파인애플, 레몬, 체리 수입과일 9종의 국제물가 조사 결과 13개국 중 한국이 모두 상위(비싼 순) 3위 이내로 비쌌다. 수입 청포도(탐슨 시들리스, 1위), 레드글로브 포도(2위), 크림슨 시들리스 포도(2위), 바나나(2위), 오렌지(2위), 자몽(2위), 망고(2위), 키위(2위), 파인애플(3위), 레몬(3위), 체리(3위)로 한국이 13개국 중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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