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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연 7% 성장 깨져…25년만에 최저

2016.01.19(Tue) 23:17:24

   
▲ 상하이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6.9% 성장했다고 19일 발표했다. 1989년 천안문 사태 발생 여파로 성장률이 급감했던 1990년(3.8%) 이후 25년 만에 최저치다. 

작년 4분기 성장률은 6.8%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발한 2009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중국의 지난해 GDP가 7%에 못미칠 것이라는 예상은 이미 시장 내에서 팽배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지난 1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개소식에 참석해 “우리 GDP는 작년에 7% 안팎, 다시 말해 7%에 거의 가깝게 성장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함깨 발표된 투자, 소비, 산업생산 등 실물지표는 일제히 예상치를 밑돌았다. 

중국의 지난해 12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11.3%는 물론 전달 11.2%에도 못미쳤다. 같은 달 산업생산 또한 전년 동기 대비 5.9% 상승했으나 전월 6.2%를 하회했다. 고정자산투자 규모도 시장 예상치인 10.2%에 미달된 10% 증가폭을 보였다. 

지난해 중국의 1차 산업은 3.9% 성장했고 2차 산업은 6.0%, 3차 산업은 8.3% 각각 성장했다. 분기별로는 1분기 7.0%, 2분기 7.0%, 3분기 6.9%, 4분기 6.8% 성장률을 각각 기록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7% 안팎’으로 제시해 목표를 달성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성명에서 "중국 경제가 수출과 투자에서 소비 위주로 구조개혁을 추진하고 있다"며 "많은 도전을 극복해야 하고, 개혁을 심화해야 하는 무거운 과제를 안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중국 경제에 대한 올해 전망도 밝지 않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을 평균 6.5%로 전망하고 있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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