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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우 행장, 실적저조 불구 국민은행장보다 2배 많아

2014.05.19(Mon) 08:26:29

금융권의 2014년 1분기 실적이 나왔다. 전자공시에 따르면 국내 은행 대부분은 작년 4분기 수익률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주요 은행 CEO들의 연봉은 은행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CEO 중에는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보수는 감소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은 1분기 순영업이익이 각각 3055억 원과 3223억 원으로 비슷했다. 하지만 CEO 1인당 평균 보수는 이건호 국민은행장이 분기당 8300만 원인데 반해 이순우 우리은행장은 1억 5000만 원으로 2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금융권 1분기 실적 발표

주요 은행장 고액 연봉 여전


하나은행 김종준 행장은 주요 4개 은행 중 순이익이 가장 적은 2793억 원을 기록했으나 보수는 5억 6700만 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서진원 신한은행장은 주요 은행 CEO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1분기 급여 5억 9000만 원에 3년간의 장기성과급 21억 100만 원까지 합쳐 26억 91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는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보수보다 3배 이상 많은 금액이다. 2011년 초 취임한 한동우 회장은 내년 1분기에 장기성과급 3년치를 받게 된다.

서진원 신한은행장 외에 하영구 씨티은행장도 고액 연봉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하영구행장은 지난해 29억 원을 받았고, 올해 1분기에만 16억 원의 보수를 받았다. 씨티은행은 최근 거듭된 실적악화로 대규모 구조조정에 들어간 상태로 노조와 갈등을 빚고 있다. 씨티은행 노조는 “하영구 행장 등 경영진이 본사에 고액 배당을 해 국부 유출을 시키고 있다. 회사가 어려운데도 나홀로 성과급 잔치를 벌이는 것은온당치 못한 처사”라고 규탄하고 있다.

이유민 기자

2umin@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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