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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7개월째 1.5% 동결

2016.01.14(Thu) 10:19:17

   
▲ 금통위 회의 주재하는 이주열 한은 총재

기준금리가 7개월째 동결됐다.

한국은행은 14일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지난 2014년 8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0.25%포인트씩 1%포인트가 내린 뒤 7개월째 역대 최저 수준인 연 1.5%를 유지하게 됐다.

미국이 지난해 12월 금리인상을 단행해 7년 만에 제로금리(0~0.25%)에서 벗어난데다 올해에도 3~4회 추가 금리인상이 유력한 상황이어서 한은이 선제적 금리조정에 나설 가능성은 낮았다는 분석이 우세했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한은이 당분간 금리를 동결해도 국내 시장금리는 점진적으로 오를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한은이 경기부양을 위한 추가 금리인하를 선택해 양국 시장금리 격차가 더 빠르게 좁혀질 경우 자본유출 가능성이 증대되는 것도 금리동결 결정의 배경으로 손꼽힌다. 이와 함께 최근 가계부채 급증세도 고려된 결정으로 풀이된다.

다만 세계경제 회복이 느려지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계속된다면 추후 완화적 통화정책을 할 수 있다는 일각의 전망도 있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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