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직구(직접구매) 규모가 2006년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이래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관세청의 '전자상거래물품 통관현황' 자료를 보면 작년 해외직구물품 수입액은 총 15억2342만8천달러로 1년 전보다 약 1.4%(2148만7천달러) 줄었다.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는 건 가파르게 오르는 환율이다.
실례로 환율이 하락한 유럽과 일본 등지에서의 해외직구 건수는 50%이상 증가한 반면 이와 반대인 중국과 홍콩의 경우 20%이상 관련 건수가 줄었다.
또 미국은 매년 38%가량 증가하던 해외직구 건수가 지난해 2%증가로 떨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품목별 해외직구 현황에선 의류·신발·가방류의 감소세가 두드러진다. 전체 해외직구 품목 중 이들 품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80%가량으로 2014년(626만5000여건) 대비 지난해(476만6000여건) 수입량은 23.9%가량 감소했다.
전체 품목별로는 건강식품과 의류가 각각 16%, 기타식품 14%로 1, 2위를 차지했고 화장품(11%), 신발(10%)< 핸드백·가방(4%), 완구인형(4%), 전자제품(3%), 서적류(0.4%) 순이었다.
해외직구 1회 평균 구매액은 2014년 97달러에서 지난해에는 96달러로 약간 낮아졌다.
구매연령대를 보면 30대가 전체 구매건수의 54%, 40대는 23%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