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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폴크스바겐 리콜계획서 "부실, 다시하라"

2016.01.13(Wed) 17:46:47

정부가 '배출가스 조작' 사건 후속 조치로 폴크스바겐 국내법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서 제출한 리콜계획서에 대해 "부실하다"며 보완해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환경부는 13일 지난 6일 폭스바겐 측에서 제출한 리콜계획서에는 일부 기술적 미비점을 발견해 14일 공식적으로 이에 대한 보완을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제출된 계획서에는 배출가스 조작이 이뤄진 EA189엔진 가운데 2.0 TDI 엔진과 1.6 TDI 엔진 장착 차량에 대한 배출가스 개선방안과 대상차종, 리콜 전후 연비 변화 등이 담겨있다. 

폭스바겐코리아 측은 2.0 TDI 엔진의 경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서 배출가스 문제를 해결한다는 계획이었다. 1.6 TDI 엔진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플로우 트랜스포머'를 엔진 내 공기를 공급하는 장치에 장착하는 것으로 리콜을 구상했다. 

환경부는 부품 교체, 기술 개선 및 연비 변화 등과 관련한 회사 측의 상세 설명이 부족하고 관련 자료도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현재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가 폴크스바겐 측 부품·소프트웨어 개선 내역과 개선 전후의 연비 변화 등을 점검하고 있다.

환경부는 국토교통부와 협조해 연비 검증 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미국 환경당국도 최근 배출가스를 조작한 폴크스바겐 디젤차의 리콜 계획 승인을 거부했다. 

캘리포니아 대기자원위원회(CARB)는 12일(현지시간) 폴크스바겐의 2.0리터 디젤 엔진 리콜 계획을 최근 반려했다고 밝혔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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