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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장에 김병원씨, 호남 출신 첫 선출

2016.01.18(Mon) 14:06:02

   
 

농협중앙회를 4년간 이끌게 될 제 5대 민선 농협중앙회장에 김병원 전 농협양곡 대표이사(사진)가 당선됐다. 

전남 나주시 출신의 김병원 후보는 농협중앙회장이 1988년 임명직에서 선출직으로 바뀐 이후 첫번째 호남 출신 농협중앙회장이 됐다. 김 후보는 13일 당선증을 교부받은 뒤 오는 3월 말로 예정된 농협중앙회 결산총회 다음 날부터 임기 4년의 농협중앙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농협중앙회는 12일 중앙회장 선거 2차 투표 결과 김병원 후보가 총 289표 중 163표를 얻어 126표를 얻은 이성희 전 경기 낙생농협 조합장을 누르고 23대 농협중앙회장으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김 신임회장과 이 조합장 외에 최덕규 합천가야농협 조합장, 하규호 경북농업경영인조합장협의회장, 박준식 농협중앙회 상생협력위원회 위원장, 김순재 전 동읍농협 조합장 등 6명이 출마했다.

1차 투표에서는 이성희 후보와 김병원 후보가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292명의 조합장 대의원 선거인단 중 290명이 참여한 1차 투표에서는 이성희 후보의 득표수(104표)가 과반수인 145표를 넘지 않아 두 후보를 대상으로한 2차 투표가 오후 1시 시작돼 그 결과 김 후보가 최종 당선됐다. 

김 신임회장은 2007년과 2011년 농협중앙회장 선거에도 출마한 바 있으나 고배를 마신 바 있었다. 

농협중앙회장은 비상근직이지만 조합원 235만여명, 자산 약 400조원, 31개 계열사, 임직원 8800여명에 달하는 거대 조직을 대표한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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