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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멜론' 로엔 1조8700억원에 인수

2016.01.11(Mon) 14:27:00

   
 

카카오가 멜론을 서비스하는 국내 1위 종합 음악 콘텐츠 회사 '로엔 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다.

카카오는 11일 온·오프라인 콘텐츠 플랫폼의 혁신을 위해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지분 76.4%를 1조 87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카카오가 로엔의 최대주주가 된다. 

또한 카카오는 로엔엔터테인먼트 지분 취득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7543억 9000만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신주 발행가액은 10만 9121원이고,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3월 14일이다.

이번 결정은 카카오의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과 로엔의 음악 콘텐츠가 가진 고유의 장점을 살려 새로운 콘텐츠 플랫폼 기반을 마련하고 앞으로 글로벌 진출의 토대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에서 이뤄졌다.

카카오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모바일 플랫폼과 음악 콘텐츠가 결합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음악 창작자 기반의 콘텐츠 생태계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또 경쟁력 있는 콘텐츠 생산 및 발굴을 통한 글로벌 진출 모색 등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로엔은 기존 음악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고 카카오의 모바일 역량을 활용해 새로운 형태의 음악 서비스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소셜 네트워크와 접목한 음악 서비스나 사용자 이용 패턴에 기반을 둔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아티스트 중심의 모바일 창작 커뮤니티를 마련해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확보해나가면서 음악 전문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다진다는 전략이다.

인수 예정일은 오는 2월29일이다. 인수 자금은 보유현금, 유상증자(제3자배정), 인수금융, 투자유치 등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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