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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Q 영업익 6.1조, 예상치 하회 원인은

2016.01.11(Mon) 00:12:24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6조1000억원대로 잠정 집계돼 시장 예상치 6조5000억원을 하회했다. 2014년 4분기보다는 15.3% 상승했지만 전 분기에 비해서 17.46%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8일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6조1000억원, 매출이 53조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부품 판매가가 하락하고 전분기 실적을 뒷받침한 환율 효과가 약화됐기 때문이다.

IM 부문 실적도 시장 예상치보다 낮아졌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시장에서 추산하는 IM 부문의 4분기 영업이익은 2조원 안팎으로 3분기(2조4000억원)에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거나 소폭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기간 스마트폰 출하량은 8000만∼8500만대로 전분기(8380만대)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된다.

4분기 영업이익이 낮아진 것은 하반기 전략 모델인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의 조기 출시가 이뤄지고 중저가 모델이 지난해 7월까지 잇달아 출시되면서 신제품 효과가 3분기에 이미 반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4분기 들어 DRAM 거래 가격이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하고 3분기 중국 제조사들의 수요를 바탕으로 깜짝 실적을 기록한 삼성디스플레이도 패널가 하락 여파를 피하지 못했던 이유도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3분기 약 8000억원으로 집계된 환율 효과도 4분기 내내 원달러 환율이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아 환율에 따른 실적 거품이 없어졌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간 매출 200조원, 영업이익 25조원을 돌파했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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