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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롯데, 롯데제과 2대주주 등극…신동빈 힘실려

2015.12.31(Thu) 17:26:50

일본 ㈜롯데가 공개매수를 통해 한국 롯데제과 지분 7.8%를 사들였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경영권 분쟁을 겪는 형 신동주 전 부회장을 견제하기 위해 일본 ㈜롯데를 통해 롯데제과 지분을 사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롯데제과는 일본 ㈜롯데는 9일부터 28일까지 롯데제과 지분 7.8%(11만1231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공개매수 가격은 230만원으로, 지분 매입에 모두 2558억원이 들었다.

일본 ㈜롯데는 지난 12월 1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롯데제과 지분 2.1%(2만 9365주)를 매수한데 이어,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을 추가 매수함으로써 총 9.9%의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이로써 ㈜롯데는 롯데알미늄(지분 15.3%)에 이어 2대 주주가 됐다.

이밖에 롯데그룹 총수 일가의 롯데제과 지분율은 ▲ 신격호 총괄회장 6.83%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8.78% ▲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 3.96% 등이다.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의 지분을 더하면 신동빈 회장보다 지분이 더 많아 신 회장으로서는 계열사의 지분 매입을 통해 한국 롯데의 중간 지주회사 격인 롯데제과에 대한 지배력을 키울 필요가 있는 상황에서 일본 ㈜롯데가 나선 양상이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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