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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소영 "최태원과 이혼 안한다. 혼외 딸 키울수도"

2015.12.29(Tue) 23:30:14

   
▲ 최태원 회장(왼쪽)과 노소영 관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혼외 딸이 있다"며 이혼 의사를 표명한 것에 대해 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이혼하지 않겠다"는 심경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29일 한 매체에 따르면, 노 관장은 이날 세계일보에 최 회장이 보낸 편지를 본 뒤, "모든 것이 내가 부족해서 비롯됐다. 가장 큰 피해자는 내 남편"이었다며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또한 "노 관장은 혼외 자식을 직접 키울 생각까지 하면서 남편의 모든 잘못을 자신의 책임으로 안고 가족을 지키려 한다"면서도 "국내 재계 서열 5위인 대기업 수장이 자신의 불륜을 이혼으로 무마하려는 모습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 세계일보는 최 회장이 혼외로 아이를 낳은 사실을 고백하면서 노 관장과 결혼 생활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최 회장은 편지에서 "노 관장과 십 년 넘게 깊은 골을 사이에 두고 지내왔고 노력도 많이 해봤지만, 그때마다 더 이상의 동행이 불가능하다는 사실만 재확인될 뿐 상황은 점점 더 나빠졌다"며 "서로 이혼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 도중 우연히 마음의 위로가 되는 한 사람을 만났고 그 사람과의 사이에 아이가 태어났다"고 고백했다. 최 회장과 이 여성은 6살 난 아이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미국 시카고대 유학 시절에 만나 노태우 대통령이 집권한 후인 1988년에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재벌가 아들과 대통령의 딸이라는 점에서 세간의 화제를 모았으나 결혼생활은 생각만큼 순탄치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 관장은 미술관 운영 등 일상 그룹 경영과는 거리를 두고 활동해 왔다.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8월 사면복권으로 출소한 이후 A씨와 서울시내 모처에서 살고 있고 노 관장은 워커힐호텔 내 빌라에 거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과 A씨 사이에는 6살 난 딸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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