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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폭행 몽고식품 김만식, 대국민 사과

2015.12.28(Mon) 17:05:05

운전기사 폭행 등 '갑질'로 물의를 빚은 김만식 몽고식품 회장이 국민앞에 머리를 숙였다.

김만식 몽고식품 명예회장은 28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팔룡동 창원공장 강당에 장남인 김현승 몽고식품 사장과 함께 나타나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란 말을 연거푸 하면서 대국민 사과에 나섰다. 

전날 김 명예회장이 폭행 피해자인 운전기사를 찾아가 사과한데 이어 이날 국민을 상대로 사과를 한 것이다.

지난 22일 김 명예회장의 운전기사 폭행이 알려진 후 6일만이다.

그는 폭행을 당한 운전사 등 최근 권고사직을 당한 직원 2명을 새해 1월 1일자로 복직시키겠다는 말도 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사과문만 낭독하고 기자들의 질문을 전혀 받지 않은 채 서둘러 회견장을 빠져나갔다.

그러나 싸늘한 여론을 얼마나 돌려놓을지 미지수다. 사태 초반에 무대응으로 일관하다 김 명예회장의 회장직 사퇴 선언에도 불매운동 등 비난 여론이 수그러들지 않자 대국민 사과를 하는 모양새로 비춰지고 있는 상황이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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