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통위 회의 주재하는 이주열 한은 총재 |
한국은행이 오는 2017년부터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를 연 12회에서 8회로 축소하기로 했다.
한은은 24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현재 연간 금통위 정기회의 24회는 그대로 유지하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통위 회의를 연 12회에서 8회로 축소하고 금융안정 관련 안건 금통위를 4회로 늘린다는 내용의 조정안을 의결했다.
현재까지 한은은 금통위를 매월 둘째 주와 넷째 주 목요일 오전 9시에 각각 개최했다. 이중 둘째 주 금통위가 기준금리 결정 회의였고 넷째 주 회의는 기준금리 외에 공개시장조작 등 다른 주요 안건을 다뤄왔다.
또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개최 시기를 현재 연 4회(1, 4, 7, 10월) 발표되는 경제전망 및 중간점검 시점에 맞추면서 통화정책 결정이 경제전망과 전망경로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보다 일관성 있기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한은은 "월별지표가 발표될 때마다 금융시장이 통화정책 대응기대가 과민하게 일어났다. 이런 것들을 방지하고 경제전망과 중간점검을 적절한 시기에 배치해 의사결정 연계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유럽중앙은행, 영란은행, 일본은행 등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통화정책 방향 결정회의를 미 연방준비제도와 같이 연 8회로 축소해서 개최함에 따라 연 8회 개최가 국제적인 기준으로 정립된 것도 한은의 이번 결정에 원인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