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사진이 그림을 대체하지 못하는 것처럼 AI는 디자이너를 대체할 수 없다.” ‘브랜드비즈 컨퍼런스 2023’ 세 번째 세션의 연사로 나선 김재엽 네이버서치 이그제큐티브 디렉터는 AI의 고도화에 따라 앞으로 디자이너의 역할이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몸짓 한 번에’…사용자 편의에 따라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
김재엽 디렉터는 브랜드와 인터페이스의 관계를 “브랜드는 약속이고, 인터페이스는 약속의 이해”라고 설명했다. 김 디렉터는 “브랜드와 인터페이스는 경험과 가치를 공유하는 유기적인 관계이며 같은 목적을 지향한다. 네이버 검색창이 브랜드와 인터페이스가 잘 연결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김 디렉터는 인터페이스는 점차 자연스러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재엽 디렉터는 “1990년 포털 서비스가 제공되면서 본격적으로 인터페이스가 발달하기 시작됐다. 인터페이스가 정보 검색 시대, 정보 공유 시대, 모바일 시대를 거쳐 이제 AI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김 디렉터는 “인터페이스는 얼굴, 손등 등으로 간단하게 컨트롤하는 방식으로 변화됐다. 간단한 명령어를 통해 왼손의 움직임으로 음악을 틀고, 오른손의 움직임으로 음악을 멈출 수 있게 됐다. 이처럼 인터페이스는 사용자의 편의에 따라 쉽고 자연스럽게 이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화형 검색 인터페이스 ‘네이버 cue:’의 사례
김 디렉터는 다음으로 인공지능(AI)의 의인화에 대해 설명했다. 김 디렉터는 “대화형UI를 통해 AI가 사람처럼 학습이 가능해졌다. 학습된 AI가 사용자의 질문에 최적화된 답을 도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디렉터는 베타서비스 중인 네이버 ‘cue:’로 예를 들었다. cue:는 대화형 검색 인터페이스로 검색 경험의 확장을 기조로 탄생한 네이버 서비스다. cue:는 사람들이 떠오르는 질문을 대화하듯 검색하면 복잡한 검색과정을 cue:가 해결해 최적의 답변을 내준다. 이를 통해 초기의 질문 등이 해결되면 서브 정보 등을 제공하며 turn-by-turn(턴바이턴)으로 대화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다.
김 디렉터는 운전 어시스트 강화 등을 예시로 들며 “기술의 융합과 서비스의 고도화를 통해 대화와 터치 등을 함께 활용하는 시대에 돌입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마지막으로 김재엽 디렉터는 AI 고도화에 따라 디자이너의 ‘역할’이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디렉터는 “사진이 발전하면서 현대미술이 사실주의에서 인상주의로 변화했다. 그처럼 AI가 디자인적으로 사용된다 하더라도 콘텐츠, 사용성, 브랜드에 대한 고민은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다. 디자이너가 주어진 환경에 도전하고 성장하며 새로운 방식을 찾아낼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동민
기자
workhard@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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