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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대 고급주택 열풍 속 '효성빌라청담101' 2차 분양자는?

정춘보 신영그룹 회장·권기범 동국제약 회장 펜트하우스 외 LX, 보광, 태광, 고려아연 등 재벌 총수 일가 다수

2022.08.05(Fri) 09:11:09

[비즈한국] 2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는 ‘부의 상징’이자 국내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였다. 이후 부동산 업계에 하이엔드 열풍이 불면서 청담동, 한남동에 고급주택이 우후죽순 늘어났고, 최근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100억 원이 넘는 금액에 거래되고 있다. 부동산실거래가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매매가 100억 원 초과 공동주택은 라테라스한남(2022년 2월, 100억 원), 한남더힐(2022년 5월, 110억 원), 파르크한남(2022년 4월 135억 원), PH129(2022년 4월, 145억 원), 효성빌라청담101(2021년 5월, 150억 원), 나인원한남(2022년 3월, 164억 원), 트라움하우스5(2021년 9월, 185억 원),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레지던스(2021년 12월, 334억 원) 등이다. 최고 분양가를 기록한 워너청담(350억 원)은 2024년 12월, 에테르노청담(300억 원)은 2023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지난 4월 강남구 청담동에 새로운 고급빌라가 완공됐다. 효성중공업이 시공을 맡은 효성빌라청담101 2차로, 지난해 분양이 완료된 것으로 알려진다. 현재 효성빌라청담101 2차 28세대 중 부동산 매물로 나온 세대는 없지만, 1평당 분양가가 1억 원이 넘었으므로 매매가가 100억 원 이상일 거라 고급주택 전문부동산 업계는 내다봤다. 그렇다면 청담동에 새로 들어선 고급빌라 효성빌라청담101 2차의 분양자들은 누구일까(관련기사 대한민국 0.1%만의 공동주택 ④ '정해인이 최근 매입' 청담동 효성빌라). 

 

지난 4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준공된 효성빌라청담101 2차.  사진=네이버지도 거리뷰

 

국내 최대 비철금속 제련업체 고려아연의 최창걸 회장은 아내 유중근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와 공동 명의로 효성빌라청담101의 1층 세대(전용면적 271.09㎡, 공급면적 311.03㎡)를 지난해 10월 분양받아 지난 5월에 입주한 것으로 알려진다. 지하 1층(62.52㎡)과 연결된 방 4개, 욕실 2개의 복층 구조로 1층 세대만 누릴 수 있는 단독 정원 및 테라스를 사용한다. 

 

피부과, 비뇨기과 의약품으로 꾸준히 성장 중인 동구바이오제약의 조용준 대표는 2층 단층 세대(전용면적 217.29㎡, 공급면적 244.34㎡)를 지난 4월 분양받았다. 한 달 만에 기존 거주지인 도곡동 타워팰리스를 떠나 청담동 효성빌라청담101 2차로 이사했다. 바로 옆집에는 홍석조 BGF그룹 회장의 차남인 홍정혁 BGF에코바이오 대표가 보증금 70억 원에 전세 입주한 것으로 확인된다. 

 

효성빌라청담101 2차 1층 세대를 분양받은 최창걸 회장·유중근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 부부(위), 2층 세대를 분양받은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  사진=연합뉴스, 동구바이오제약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숙부인 구본준 LX홀딩스 회장도 4층 단층 세대(전용면적 217.29㎡, 공급면적 244.34㎡)를 2019년 11월 분양받은 뒤 신탁했다가 지난 5월에 소유권을 넘겨받았다. 하지만 기존 거주지인 삼성동 상지리츠빌카일룸에서 청담동 효성빌라청담101 2차로 주소지를 이전하지 않아 입주했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범LG가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의 장남 구 아무개 씨도 2019년 10월 4층 세대(전용면적 216.35㎡, 공급면적 243.96㎡)를 분양받았다. 1994년생으로 올해 만 28세인 구 씨가 분양대금을 어떻게 마련했는지는 알려진 내용이 없다. 구본준 회장이 분양받은 세대는 방 4개, 욕실 2개, 구 씨가 분양받은 세대는 방 4개, 욕실 4개 구조다. 

 

범LG가인 구본준 LX홀딩스 회장(위)과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아래)의 장남 구재모 씨가 효성빌라청담101 4층 세대를 분양받았다.  사진=청와대(위), 아워홈
범LG가 구본준 LX홀딩스 회장(위)과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아래 오른쪽)의 장남도 효성빌라청담101 4층 세대를 분양받았다. 사진=청와대, 아워홈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의 장녀인 만 22세 이 아무개 씨도 지난해 9월 5층 단층 세대(전용면적 250.38㎡, 공급면적 288.57㎡)를 분양받았다. 당시 이 회장은 황제 보석 논란으로 충주구치소에 재복역 중이었다. 신탁사로부터 소유권을 이전받은 지난 4월, 당시 이 씨는 이 회장이 만기 출소 후 머물던 장충동1가 단독주택에 주민등록상 거주지를 두고 있었다. 

 

정춘보 신영그룹 회장은 효성빌라청담101의 펜트하우스를 분양받았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의 트럼프’라는 별명을 지닌 정춘보 신영그룹 회장과 상처치료제 ‘마데카솔’의 수입·판매사로 유명한 동국제약의 권기범 회장은 효성빌라청담101 2차의 88평형 펜트하우스 세대를 2019년 3월 동시에 분양받았다. 현재 또 다른 펜트하우스 세대가 보증금 20억 원, 월세 3300만 원에 부동산 매물로 나와 있다. ​ 

유시혁 기자 evernuri@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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