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대통령실 이전과 재건축 사업 추진 등의 호재가 맞물리며 용산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남더힐이 110억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쓴 가운데, 용산구 보광동에서도 100억 원대에 단독주택이 거래돼 관심이 집중된다. 매입자는 스타 강사로 유명한 현승원 디쉐어 의장이다.
업계와 부동산등기부에 따르면 ‘존쌤’으로 유명한 현승원 디쉐어 의장이 지난 3월 31일 서울 용산구 보광동 토지(899㎡, 271.94평)와 지하 1층~지상 1층 규모의 단독주택(165.85㎡, 50.16평)을 매입했다. 거래가액은 100억 6400만 원으로 용산구 보광동에서 나온 첫 100억 원대 거래다. 지난 5월 26일 등기를 마쳐 현 의장에게 소유권이 이전됐다. 부동산에 근저당권 등이 설정되지 않아 은행권 부동산담보대출 없이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
현승원 의장은 에듀테크 기업 디쉐어의 창업자다. 경기도 안산에서 쓰리제이 어학원으로 시작한 디쉐어는 현재 에이닷 영어학원 등 7개의 교육 브랜드와 79개의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다.
현 의장이 매입한 보광동 단독주택 부지 인근은 이른바 용산구 일대에 추진 중인 ‘한남뉴타운’ 재개발사업 부지에 포함돼 투자지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 용산구 고급 주택과 아파트는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 4월 30일 파르크한남(268.67㎡, 81.27평)이 135억 원에 분양된 데 이어 지난 5월 30일 한남더힐(240.3㎡, 72.69평)이 110억 원에 매매계약이 체결됐다.
다주택자 규제로 인해 강남·용산 등의 고급 주택·아파트와 대형 면적을 중심으로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가 몰리는 데다 특히 용산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용산공원 개발 사업 등의 호재가 겹쳐 나날이 신고가를 갈아치우는 상황이다.
정동민 기자 workhard@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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