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대표이사이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러지 사장이 서울 성북동 자택을 최근 철거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현범 대표가 소유한 토지의 규모는 부촌 1번지인 성북동에서도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여서 향후 활용 방안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대표는 16세이던 1987년 12월 4일 성북동 토지 2필지(2076㎡, 627.99평)와 지하 2층~지상 2층으로 구성된 단독주택(연면적 470.35㎡, 142.28평)을 부친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회장으로부터 증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표는 2002년 12월까지 성북동 자택에서 거주하다가 강남구 도곡동의 타워팰리스로 거처를 옮겼고 6년 후인 2008년 3월 용산구 한남동으로 이사했다. 이후 올해 6월경 ‘나인원한남’을 분양받아 거주지를 옮겼다. 공교롭게도 조 대표와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형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부회장도 나인원한남 바로 옆 동 한 세대를 분양받았다.
이 와중에 최근 조현범 대표가 아버지 조양래 회장으로부터 증여받은 성북동 대저택을 철거했다. 현재 철거만 진행됐고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부지 매각 목적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통상 매각이 목적이라면 건물을 철거하지 않는다. 부지 활용 방안과 관련해 한국앤컴퍼니 관계자는 “오너 일가의 사생활과 관련해 알고 있는 내용이 없다”고 답변했다.
한편 철거된 주택 주변에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이우현 OCI 부회장,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등 여러 기업 오너들이 거주하고 있다.
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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