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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대행 서비스 '잇차'가 여의도로 간 까닭은?

'더현대 서울' 개점으로 주말 주차 대란 노림수…이정선 대표 "꼭 필요한 서비스 될 것"

2021.02.24(Wed) 16:07:44

[비즈한국] 온디멘드 주차 대행 서비스 ‘잇차’ 운영사 마지막삼십분이 여의도 공략에 나섰다. 마지막삼십분은 여의도 공원, IFC몰, 그리고 서울 최대 규모의 백화점이 될 ‘더현대 서울’까지 26일 공식 개점하는 상황에서 늘어나는 유동 인구를 자신들의 고객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7월 잇차의 정식 서비스 출시를 앞둔 상황에서 마지막삼십분은 여의도 사업 성공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온디멘드 주차 대행 서비스 잇차가 네 번째 서비스 지역으로 여의도를 택했다. 여의도는 유동 인구가 많고, 이동 목적이 다양해 주차난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사진=잇차 유튜브


여의도는 하루 평균 유동인구가 30만 명에 달한다. 여기에 더현대 서울까지 개점하면 여의도 유동 인구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늘어나는 유동 인구와 함께 대두되는 문제는 바로 주차난이다. 여의도를 찾는 사람들에 비해 주차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민영 주차장을 이용하자니 주차 비용이 만만치 않다. 

 

잇차는 이 같은 주차난 해소를 목적으로 탄생한 주차 대행 서비스다. 잇차는 링커로 불리는 운전기사가 운전자 대신 주차하고, 출차까지 돕는 서비스다. 차량을 인계한 이용자들은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주차장 위치와 차량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용자는 차량이 인계된 순간부터 차량을 돌려받을 때까지 전용 보험이 적용돼 서비스 전 과정을 보장받을 수 있다. 추가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링커가 이용자에게 차량을 인계할 때 소독과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 

 

잇차는 발렛파킹 서비스와 유사하다. 그러나 기존의 서비스와는 차별점이 존재한다. 기존 발렛파킹 서비스 업체들은 자신들의 주차장을 활용한다. 반면 잇차는 서비스 지역 인근에 비어있는 민영 주차장을 활용한다. 특정 지역의 주차난 해소와 함께 주차장을 지닌 건물주들의 차량 회전율 고민도 마지막삼십분이 해결하는 셈이다.

 

마지막삼십분은 그동안 서울 강남·종로·홍대 주변에서 인파가 넘치는 주말에만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잇차의 가입자 수는 7만 명, 실제 이용자는 약 8000명으로 추정된다. 3월 8일부터는 네 번째 서비스 지역인 여의도에서 평일·주말 관계없이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정확히는 여의도 파크원 인근에서 서비스가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삼십분에 있어 여의도는 중요한 서비스 지역이 될 전망이다. 7월 잇차의 정식 버전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정식 버전에서는 주차·세차·정비·충전 등을 일원화한 새로운 주차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잇차가 여의도 유동 인구를 얼마나 자신들의 고객으로 끌어들이느냐다. 이를 위해 잇차는 링커 약 20명을 여의도에 상시 대기하게 할 예정이다. 주차공간은 1500면 정도를 확보해뒀으며, 여의도 한강주차장 및 국회 주차장 인근의 민영 주차장들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정선 마지막삼십분 대표는 “여의도는 주차가 어려운 서울에서도 가장 주차하기 힘든 곳으로 꼽힌다. 게다가 더현대 서울이라는 대형 백화점 또한 오픈하면서 이제는 주말과 평일 무관하게 주차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저희 서비스가 꼭 필요한 지역”이라고 말했다. ​ 

박찬웅 기자 rooney@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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