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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윤세영 태영그룹 명예회장 딸, 회사 소유 성북동 대저택 거주 논란

본인이 세운 부동산개발업체가 건설·소유, 함께 지은 단독주택도 이사로 재직하는 회사에 매각…태영그룹 "아는 게 없다"

2021.01.08(Fri) 09:59:32

[비즈한국] 재계 서열 37위 태영그룹 창업주 윤세영 명예회장의 장녀 윤수연 몬티스월드와이드 대표이사가 회삿돈으로 지은 성북동 대저택에서 거주한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윤 대표의 남편인 황두연 브랜드스톰마케팅앤커뮤니케이션그룹 대표이사가 12억 5000여 만 원의 세금을 체납한 사실도 뒤늦게 드러났다. 비즈한국이 단독 보도한다. 


윤세영 태영그룹 명예회장의 장녀 윤수연 몬티스월드와이드 대표이사가 주민등록상 거주지로 등록한 성북동 단독주택.  사진=유시혁 기자


윤수연 대표는 2003년 11월 부동산개발업체 몬티스월드와이드를 ​설립했다. 몬티스월드와이드의 법인등기부에 따르면, 윤 대표의 주민등록상 거주지는 ‘서울 성북구 성북로26길 6X-XX(성북동)’이다. 이곳에는 2018년 8월 완공된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단독주택(1086.96㎡, 328.81평)이 있다. 대지 면적은 973㎡(294.33평)에 달한다. 2020년 1월 기준 개별주택 공시가격은 44억 3600만 원으로,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 단독주택의 부동산 시세가 100억 원대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부동산등기부 확인 결과 이 단독주택 건물과 부지의 소유주는 윤 대표의 가족회사로 알려진 몬티스월드와이드다. 단독주택 건축 공사 도급 계약의 주문자이자 건설비를 부담한 주체도 몬티스월드와이드였다. 윤 대표가 경영하는 회사에서 집도 지어주고 재산세 등의 부동산 관련 세금까지 대신 내주는 셈이다. 

몬티스월드와이드가 이 단독주택을 3가구가 거주하는 다세대주택이라 성북구청에 신고한 점도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윤 대표가 부친 윤세영 명예회장과 함께 성북동에서 거주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다. 윤 명예회장이 대표이사직을 맡지 않아 최근 전입신고 여부는 파악하기 어려우나, 그동안 1984년 12월 방배동에 지은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단독주택(연면적 492.13㎡, 148.87평)에 거주해온 점으로 미뤄 노후주택에서 성북동 새 집으로 옮겼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관련해 태영그룹 관계자는 “여러 부서에 확인했으나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윤 대표의 집에서 일하는 한 관계자는 “누가 사는지는 알려줄 수 없으나, 가정집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윤세영 태영그룹 명예회장의 방배동 자택. 사진=비즈한국 DB


몬티스월드와이드는 윤 대표가 거주할 집을 지으면서 바로 옆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단독주택(331.69㎡, 100.34평)도 함께 지었는데, 지난해 11월 이 집과 부지(337㎡, 101.94평)​를 부동산개발업체 에프앤비밸류파트너스에 38억 원에 매각한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윤 대표와 남편 황두연 대표이사가 에프앤비밸류파트너스의 사내이사로 재직 중인 데다 두 단독주택이 한 울타리 안에 있어 윤 대표 일가가 사유화할 가능성이 높은 까닭이다. 

태영그룹 관계자는 이 사안에 대해서도 “아는 게 없다”고만 말했다. 몬티스월드와이드와 에프앤비밸류파트너스와는 연락이 닿지 않았다. 

한편 황두연 대표가 세금을 체납해 보유 부동산에 근저당이 설정된 사실도 드러났다. 2017년 12월 서울지방국세청 용산세무서는 황 대표가 보유한 서빙고동 신동아아파트(210.25㎡, 63.6평)에 채권최고액 12억 4965만 2000원의 근저당권을 설정했는데, 황 대표는 2년 넘도록 체납 세금을 납부하지 않아 근저당권이 아직도 해제되지 않았다. 황 대표의 처남인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과 그의 아내도 같은 동 아파트 3층 한 세대(210.25㎡, 63.6평)를 1996년 4월 분양받아 보유하다가 2014년 6월 아들에게 증여했다. 

유시혁 기자 evernuri@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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