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비즈한국 BIZ.HANKOOK

전체메뉴
HOME > Target@Biz > 비즈

대기업 재벌 총수 일가 사는 '청담어퍼하우스' 어떤 곳?

애경 안용찬·채동석, CJ 이경후, LG 구본천, 에이스침대 안성호, 대웅제약 윤재훈 등 분양받아

2020.07.24(Fri) 17:24:39

[비즈한국] 지난 2월 서울 청담동에 새로운 고급빌라가 준공돼 부동산 및 건설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원종합개발이 청담공원 옆에 건설한 ‘청담어퍼하우스’는 분양가가 55억~60억 원, 전세가가 41억~45억 원에 달한다. 지난해 3월 입주를 시작한 ‘효성빌라 청담101’에 톱스타 연예인이 많이 산다면, 청담어퍼하우스에는 대기업 재벌 총수 일가가 많이 거주한다. 청담어퍼하우스에는 어떤 대기업 재벌 총수 일가가 살까. 비즈한국이 자세히 취재했다. 

 

서울 최대 부촌인 강남구 청담동에 들어선 고급빌라 청담어퍼하우스. 매매가는  55억~60억 원에 달한다.  사진=유시혁 기자

 

신원종합개발이 2019년 12월 청담동 64-1번지(대지면적 2156.2㎡, 652.25평)에 지하 3층~지상 7층 규모(연면적 9484.63㎡, 2869.1평)로 완공한 ‘청담어퍼하우스’는 한 개 층에 3세대씩 총 18세대로 구성됐다. 6~7층은 복층 구조의 펜트하우스로 3세대가 있다. 지하 1층에는 주민운동시설과 관리사무소가 있고, 일부는 지상 1층 세대의 일부로 복층 구조를 이룬다. ​지하 2~3층 주차장에는 총 76를 주차할 수 있어, 세대당 4대 이상 주차가 가능하다. 청담역에서 도보로 4분 거리(290m)라서 역세권, 청담공원 바로 옆이라 숲세권에 해당한다.

 

애경그룹 장영신 회장의 사위 안용찬 제주항공 대표이사와 장 회장의 차남 채동석 애경그룹 부회장이 2018년 5월과 6월 청담어퍼하우스 1층 두 세대를 매입한 것으로 확인된다. 부동산등기부에 따르면 장영신 회장의 둘째딸 채은정 애경산업 부사장의 남편인 안용찬 대표가 2018년 5월 복층 구조(지하 1층 80.84㎡, 지상 1층 186.7㎡)의 1층 한 세대를 매입했다. 한 달 후 채은정 부사장의 바로 밑 남동생인 채동석 부회장이 비슷한 규모(지하 1층 80.43㎡, 지상 1층 188.64㎡)의 바로 옆 세대를 매입했다. 분양 형태의 매입 방식이라 부동산등기부에 매입가는 기재되지 않았다. 처남·매부 지간인 두 사람이 이웃사촌이 됐다.

 

채동석 애경그룹 부회장과 안용찬 제주항공 대표이사(왼쪽부터). 두 사람은 청담어퍼하우스에서 이웃이 됐다. 사진=연합뉴스

 

두 사람은 청담어퍼하우스 매입 잔금을 치르기 직전 기존에 살던 자택을 매각했다. 2019년 10월 채동석 부회장이 청담동 이니그마빌 1층 빌라(244.77㎡, 74.04평)를 38억 원에, 지난 3월 안용찬 대표가 서초동 삼성서초가든스위트 21층 아파트(244.87㎡, 74.07평)를 37억 원에 매각했다.

 

LG가 일원인 구본천 LB인베스트먼트 부회장도 청담어퍼하우스 1층 한 세대를 매입했다. 2018년 5월 구 부회장이 아내와 공동명의로 복층 구조의 1층 세대(지하 1층 81.32㎡, 지상 1층 189.69㎡)를 매입했고, 지난 1월 잔금을 치른 후에야 법원에 소유권 이전 등기를 신청했다. 구 부회장도 분양 형태로 매입해 부동산등기부에 매입가가 기재되지 않았다. 

 

신원종합개발이 청담공원 인근에 지은 청담어퍼하우스.  사진=어퍼하우스 홈페이지

 

전기밥솥 브랜드 ‘매직컴’으로 유명한 용마전기의 마용도 회장도 2017년 1월 청담어퍼하우스 3층 한 세대(200.32㎡, 60.6평)를 분양받았다. 그는 신원종합개발이 서초구 방배동에 지은 어퍼하우스 3층 한 세대(241.1㎡, 72.93평)를 2014년 3월 19억 5000만 원에 매입해 살다가, 지난 2월 청담어퍼하우스에 입주했다. 앞서 1월에는 방배동 어퍼하우스를 26억 7000만 원에 매각해 7억 2000만 원의 시세차익을 남겼다.

 

안성호 ​에이스침대 ​대표는 6층과 7층이 연결된 복층 구조의 펜트하우스(6층 160.45㎡, 7층 110.19㎡)를 2017년 11월 분양받았다. 지난 1월 소유권 이전 등기를 신청할 당시 청담동으로 전입신고를 하지 않았다. 부동산등기부에 기재된 그의 주민등록상 거주지는 동생 안정호 시몬스 대표가 1997년 10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에 지은 단독주택으로 확인된다. 이 단독주택은 지하 1층~지상 1층 규모(연면적 311.74㎡, 94.3평)다. 

 

안성호 에이스침대 대표는 청담어퍼하우스의 펜트하우스를 분양받았다.  사진=연합뉴스

 

안 대표가 매입한 펜트하우스 바로 옆 집(6층 158.46㎡, 7층 102.98㎡)은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장녀 이경후 CJ ENM 상무가 분양받았다. 부동산등기부에 따르면 1985년 1월생인 이 상무는 2019년 10월 만 34세의 나이에 청담어퍼하우스 펜트하우스를 매입했고, 지난 3월 소유권 이전 등기를 신청했다. 

 

대기업 재벌 총수들이 분양 및 매입한 청담어퍼하우스 실내.  사진=어퍼하우스 홈페이지

 

이경후 상무의 주민등록상 거주지는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자이아파트(194.52㎡, 58.84평)로 확인된다. 이 아파트에 2018년 7월부터 만 2년간 24억 원에 전세로 거주하기 위해 전세권을 설정해놨다. 2010년 6월 만 25세 때 38억 원에 매입한 중구 장충동1가 소재의 상지리츠빌장충동카일룸 한 세대(244.75㎡, 74.04평)도 아직 보유하고 있다. 상지리츠빌장충동카일룸은 이재현 회장이 거주하는 제원빌라 바로 맞은편에 있다. 

 

청담어퍼하우스 펜트하우스 마지막 한 세대는 윤영환 대웅제약 명예회장의 둘째아들 윤재훈 알피코프 회장이 보유한다. 윤재훈 회장은 2018년 5월 아내와 공동명의로 펜트하우스 한 채(6층 158.59㎡, 7층 103.54㎡)를 분양받았다. 윤 회장은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대웅제약 가족타운 내의 단독주택을 2018년 1월 대웅개발에 89억 9460만 원에 매각한 바 있다(관련기사 대웅 2세 윤재훈 회장 삼성동 단독주택, 대웅개발 90억에 매수). ​ 

유시혁 기자 evernuri@bizhankook.com


[핫클릭]

· [단독] 보훈처, 미쓰비시 자본 논란 '에스원' 안중근·김구기념관 업무 퇴출
· 독성물질 검출 PU 코팅장갑, 퇴출 안 되는 이유
· [단독] 한라그룹 오너 일가 가족묘 불법 조성 논란…실무자 실수(?)
· 대웅 2세 윤재훈 회장 삼성동 단독주택, 대웅개발 90억에 매수
· [최초 공개] '분양가 300억 원' 최고가 아파트 나왔다


<저작권자 ⓒ 비즈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