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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계약 신기록 세운 '더 뉴 그랜저'에서 눈여겨볼 3가지

첫날 1만 7294대 계약, 디자인 호불호 논란이 되레 구매자 관심 불러

2019.11.05(Tue) 18:13:15

[비즈한국] 현대자동차 ‘더 뉴 그랜저’가 사전계약 개시 첫날인 4일 1만 7294대로 사전계약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2016년 11월 출시된 6세대 그랜저(IG)가 기록한 역대 최다 첫날 사전계약 대수 1만 5973대를 초과 달성한 것이다.

 

현대자동차 ‘더 뉴 그랜저’가 사전계약 개시 첫날 1만 7294대가 계약되며 사전계약 최다 기록을 세웠다. 사진=현대자동차


사전 디자인 유출과 시차를 두고 조금씩 공개된 티저 이미지 등을 통해 디자인 호불호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인터넷 상에서 개진되었는데, 이것이 오히려 잠재 구매자들의 관심을 부른 결과로 분석된다. 현대차가 ‘파라메트릭 주얼리’로 부르는 전면부 디자인은 ‘마름모랜저’로 불리며 이전에 출시된 아반떼의 별칭 ‘삼각떼’를 계승하는 듯한 분위기다.

 

디자인 논쟁과 관련 없이 아반떼 판매량은 꾸준히 유지되며 국산차 10위권에 꾸준히 자리하고, 그랜저 또한 디자인 호불호와 상관없이 판매 호조의 분위기가 감지된다. 

 

#‘좌회전 충돌 방지 보조’, ‘공기청정 시스템’ 현대차 최초 적용

 

디자인 외에도 현대차가 그랜저에 거는 기대는 현대차 최초로 적용한 기능들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더 뉴 그랜저에는 교차로에서 좌회전할 때 마주 오는 차량과의 충돌을 방지하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교차로 대향차(FCA-JT, Forward Collision-Avoidance Assist-Junction Turning)’ 기술이 현대차 최초로 적용됐다. 앞차와의 충돌이 감지되면 차를 멈추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를 확장한 개념이다.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공기청정 시스템은 미세먼지 감지 센서를 통해 차량 내 공기 오렴 수준을 △매우 나쁨 △나쁨 △보통 △좋음의 네 단계로 알려주며, 마이크로 에어 필터가 초미세먼지(1.0~3.0마이크로미터)를 99% 포집한다.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공기청정 시스템은 마이크로 에어 필터가 초미세먼지를 99% 포집한다. 사진=현대자동차


페이스리프트에서 추가된 기능으로, 후진 시 LED 가이드 조명을 후방 노면에 비춰 보행자와 주변 차들에게 후진 의도를 전달하는 ‘후진 가이드 램프’와 후진 주차 시 장애물을 감지해 운전자에게 경고하고 브레이크를 제어하는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R, Parking Collision-Avoidance Assist-Reverse)’가 적용됐다. 후진 가이드 램프는 그간 대형차급에 주로 적용됐다. 이외에도 기존 그랜저의 다양한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첨단운전자보조기능)가 적용된다.

 

후진 시 LED 가이드 조명을 후방 노면에 비춰 보행자와 주변 차들에게 후진 의도를 전달하는 ‘후진 가이드 램프’. 사진=현대자동차


#‘최고 트림엔 최대 배기량’ 공식 깨고 트림별 엔진 자유 선택 가능

 

한편 현대차는 국내 소비자들의 ‘옵션질’에 대한 비난을 의식한 듯, 트림별로 엔진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전까지는 최고급 트림을 사려면 ‘울며 겨자 먹기’로 최고 배기량 엔진을 사야 했다. 더 뉴 그랜저는 △프리미엄(3294만~3719만 원) △익스클루시브(3681만~4062만 원) △캘리그래피(4108만~4539만 원)의 세 가지 트림을 선택할 수 있으며 트림별로 △2.5 가솔린 △3.3 가솔린 △2.4 하이브리드 엔진을 고를 수 있다. 3.0 LPi 엔진은 △프리미엄 △익스클루시브의 두 가지 트림으로 운영되며 가격은 3328만~3766만 원 내에서 최종 가격이 확정될 계획이다. 

 

#차세대 엔진 ‘스마트스트림 G2.5’ 신규 탑재

 

한편 2.5 가솔린 모델은 현대차의 차세대 엔진인 스마트스트림 G2.5 엔진이 신규 탑재돼 기존의 2.4 가솔린 모델 대비 연비, 동력성능, 정숙성을 개선했다. 속도와 분당 엔진회전수(rpm)를 계산해 저속·정속 주행 시엔 MPI(Multi Point Injection, 멀티 포인트 분사) 방식을, 고속·가속 주행 시엔 GDI(Gasoline Direct Injection, 가솔린 직분사) 방식을 선택해 연료를 최적으로 분사한다.

 

현대차는 지난 10여 년 동안 가속력을 중시하는 GDI 엔진 개발에 매진했으나 흡입밸브 카본 누적, 노킹, 실린더 스크래치, 커넥팅 로드 파손 등의 문제를 겪으며 내구성을 중시하는 스마트스트림 G 엔진을 개발해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MPI 방식은 가솔린이 흡입밸브를 지속적으로 씻어내어 엔진을 오래도록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다.

 

더 뉴 그랜저의 경우 가속력을 중시한다면 △3.3 가솔린을, 연비와 내구성을 중시한다면 △2.5 가솔린을, 저렴한 유지비를 중시한다면 △2.4 하이브리드 또는 △3.0 LPi를 선택하면 좋을 듯하다. 2.4 하이브리드와 3.0 LPi는 유지비에서 이점을 볼 수 있으나, 중고 매각 시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 

우종국 기자 xyz@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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