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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랑] 보고 타고 체험하고 즐기고 '경기 북부 삼총사'

자연·과학·예술 함께 누릴 수 있는 어메이징파크, 어린이박물관, 포천아트밸리

2019.08.27(Tue) 18:05:47

[비즈한국] 개학이다. 방학 동안 헤어진 친구들과 선생님을 만나서 다시 한 번 학교 생활에 적응할 시간. 신나게 놀고 멀리 여행을 떠나던 방학의 추억이 여전히 아쉽다면 주말 하루 짬을 내 가벼운 나들이는 어떨까? 서울에서 가깝지만 사람이 적고, 새로운 볼거리와 체험 시설을 갖춘 경기 북부의 어린이 명소들로 하루짜리 나들이를 떠나보자. 

 

어메이징파크의 ‘서스펜션 브릿지’. 구불구불 이어지는 산길을 달려온 관람객을 처음 맞아주는 130m에 이르는 아치형 흔들다리로 하늘을 걷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사진=구완회 제공

 

# 자연+과학+휴식의 복합문화공간, 어메이징파크

 

경기도 포천시 수위봉 자락에 자리 잡은 어메이징파크는 ‘자연+과학+휴식의 복합문화공간’을 표방한다. 직접 보고, 만지고, 느끼면서 과학의 원리를 탐구하는 과학놀이터이자 산과 숲을 짜릿하게 즐기는 자연놀이터다. 

 

구불구불 이어지는 산길을 달려온 관람객을 처음 맞아주는 것은 130m에 이르는 ‘서스펜션 브릿지’. 계곡 건너편 ‘치유의 숲’을 잇는 아치형 흔들다리는 마치 하늘을 걷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어메이징파크 과학관에선 200여 가지의 공학기구들을 직접 움직여보면서 과학과 공학지식을 자연스럽게 익힌다. 4.5m 높이에서 떨어지는 100여 개의 물줄기 사이로 움직이는 대형 그네인 ‘어메이징 스윙’은 과학관 최고의 인기 아이템. 남녀노소 모두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놀이 기구다. 

 

4.5m 높이에서 떨어지는 100여 개의 물줄기 사이로 움직이는 대형 그네인 ‘어메이징 스윙’은 과학관 최고의 인기 아이템. 사진=어메이징파크

 

과학관 밖 야외에는 물 위를 빙글빙글 도는 회전테이블을 시작으로 대형 물레방아를 돌리는 솔라시스템, 거대한 톱니바퀴들이 맞물려 움직이는 23m짜리 초대형 분수 등이 산비탈을 따라 들어섰다. 최근 설치된 짚라인을 타면 이 모든 것을 발아래에 두고 하늘을 나는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 숲에서 꿈꾸는 아이들,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포천시와 이웃한 동두천시의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은 2016년 5월에 문을 열었다. 수락산 자락에 자리 잡고 ‘숲에서 꿈꾸는 아이들’을 모토로 어린이의 창의성과 감성을 키우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1층은 모든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존. 화석과 모형, 화면 등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여러 가지 공룡을 체험할 수 있다. 거대한 초식공룡 브라키오사우르스를 타고 올라가는 클라이머존은 언제나 아이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인기 코스다. 2층에는 깊은 숲을 탐험하는 숲생태존과 물방울의 모험이야기가 펼쳐지는 물놀이존, 자연 속 동물들의 집을 탐험하는 건축존 등이 있다. 

 

동두천시에 있는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의 공룡존. 화석과 모형, 화면 등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여러 가지 공룡을 체험할 수 있다. 사진=구완회 제공


여러 가지 모양과 크기의 칠판 위에 색분필로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는 ‘그림공작소’는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공간이다. 마치 학교 칠판에 낙서를 하듯 그린 그림은 어느새 나만의 작품이 된다. 이 밖에도 영유아를 위한 숲 학교, 문화가 있는 날, 어른들을 위한 초보 정원사 학교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교육을 받고 싶다면 홈페이지에서 예매하면 된다. 실내와 야외 피크닉 존에서는 도시락과 김밥 같은 간단한 음식을 가져와 먹을 수도 있다. 단 라면 등 국물 음식은 안 되니 주의할 것. 

 

# 채석장에서 예술 협곡으로, 포천아트밸리

 

포천아트밸리는 버려진 채석장을 활용해 만들었다. 돌을 깎아내느라 생긴 절벽 사이에 물을 채우니 멋진 인공 협곡이 탄생했다. 주위에 조각공원을 만들고 천문과학관과 호수공연장까지 더하니 온 가족이 즐거운 여행지로 거듭났다. 저녁이면 멋진 조명이 들어오는 협곡은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포천아트밸리 안에 자리 잡은 천문과학관은 별을 보며 우주여행을 꿈꾸는 어린이 손님들을 불러모은다. 덕분에 지금은 해마다 40만 명 이상이 찾는 관광명소가 되었다고. 2019년도에는 한국관광공사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한국관광 100선’에도 이름을 올렸다. 

 

오는 10월 20일까지 ‘포천 아트밸리로 떠나는 예술환상여행’ 행사를 통해 주말마다 다양한 공연과 퍼포먼스들이 호수공연장 일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

 

버려진 채석장에 물을 채워 인공협곡으로 조성한 포천아트밸리. 해마다 40만 명 이상이 찾는 관광명소가 되었다. 사진=구완회 제공

 

<여행정보>


어메이징파크 

△ 위치: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탑신로 860

△ 문의: 031-532-1881

△ 관람 시간: 10시~18시, 월요일, 화요일 휴관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 위치: 경기도 동두천시 평화로 2910번길 46

△ 문의: 031-860-2860

△ 관람 시간: 10시~18시, 월요일·1월 1일·설날·추석 당일 휴관

 

포천아트밸리 

△ 위치: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아트밸리로 234

△ 문의: 031-531-2622

△ 관람 시간: 9시~22시(11월~2월은 21시), 연중무휴

 

필자 구완회는 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하고 ‘여성중앙’, ‘프라이데이’ 등에서 기자로 일했다. 랜덤하우스코리아 여행출판팀장으로 ‘세계를 간다’, ‘100배 즐기기’ 등의 여행 가이드북 시리즈를 총괄했다. 지금은 두 아이를 키우며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역사와 여행 이야기를 쓰고 있다.

구완회 여행작가 writer@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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