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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신세계] '휴대용 최강자를 찾아라' 신형 마우스 5종 비교

MS·로지텍 등 100g 미만 제품의 소음·정확도·연결성·배터리·가격 종합 비교

2019.08.09(Fri) 16:13:07

[비즈한국] 1968년 더그 엔젤바트가 ​마우스를 발명한 지 50년이 지났다. 마우스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가 그래픽 인터페이스를 도입한 1990년대부터 인기를 끌었고 이제는 주변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전자제품이 됐다. 과연 쥐의 번식력은 뛰어나다. 

 

무선 마우스는 블루투스와 리시버가 필요한 RF 무선 방식 두 가지다. 사진=김정철 제공

 

마우스는 구조가 간단해서 참 많은 제조사들이 만든다. PC나 노트북을 생산하는 대부분의 업체들도 만들고 있으니 아마도 가장 많은 제조사가 뛰어든 분야일 것이다. 그 중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와 로지텍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오늘은 휴대용 무선 마우스 중에서 최근 나온 신제품 몇 가지를 소개할까 한다. 항상 휴대하기 좋은 100g 이하 마우스들이다. 

 

#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모바일 마우스

 

서피스 모바일 마우스는 기존 디자이너 마우스를 개선한 모델이다. 사진=김정철 제공

  

마이크로소프트에는 휴대하기 좋은 노트북 겸 태블릿인 ‘서피스’ 시리즈가 있다. 이 제품과 같이 가지고 다니기 좋은 ‘서피스 모바일 마우스’를 내놓았다. 무게는 배터리 포함 79g으로 가볍고 납작한 디자인의 블루투스 마우스다. 휠은 금속 재질로 내구성을 강화했고 아름다운 디자인과 서피스 시리즈 색상과 동일한 버건디, 코발트블루, 실버 색상을 내놓아 ‘깔맞춤’ 하기 좋다.

 

다만 클릭 소음이 살짝 있고 두께가 26mm 정도로 그립감이 좋지 않다. 무소음 마우스도 아니어서 클릭 시 소음도 살짝 있다. AAA 배터리 2개로 구동되며 12개월간 배터리가 지속된다. 비슷한 디자인의 기존 ‘디자이너 마우스’에 비해 여러 부분이 개선됐지만 가격이 4만 원 정도로 비싼 편이다.

 

블루투스 4.0 기술을 탑재했기 때문에 사용 기기가 블루투스 4.0 이상을 지원해야 한다.

 

#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아크 마우스

 

예전 아크 마우스는 접히는 부분에 가죽이 완전히 밀착되지 않았는데 이번 모델에서는 개선됐다. 사진=김정철 제공

 

8만 원대 가격으로 무선 휴대용 마우스 중에는 가장 비싼 마우스에 속하는 제품이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평소에는 2cm 정도의 두께로 얇아 구부려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구부리면 아래 부분에 공간이 뜨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그립감을 느낄 수 있다. 사진=김정철 제공

 

구부렸을 때는 높이가 4cm 정도로 일반 마우스와 비슷한 크기다. 그립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허전함은 훨씬 덜하다. 기존 아크 마우스를 개선한 모델로 디자인을 좀 더 보강하고 클릭감도 개선했다. 클릭 소음은 살짝 있지만 터치식 휠이라서 휠 소음은 없다. 대신 휠의 정확성은 아무래도 떨어진다.

 

AAA 사이즈의 배터리 2개를 포함한 무게는 86g이며 배터리 수명이 6개월로 좀 짧은 게 흠이다. 블루투스 4 기술을 탑재했기 때문에 사용 기기가 블루투스 4.0 이상을 지원해야 한다. 

 

# 아이뮤즈 MX100

 

전반적으로 탄탄한 완성도를 가진 한국 제품이다. 사진=김정철 제공

 

국내 제품도 하나 소개하자. 아이뮤즈 MX100 모델은 요즘 유행하는 ‘무소음’ 마우스다. 클릭 시 소음이 없다는 뜻인데 실제로는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조심스럽게 클릭하면 정말 조용하다. 또한 휠 소음도 경쟁 제품과 비교할 때 적은 편이다.

 

픽스아트 PAW3805 센서를 사용하여 유리나 나무 등 어떠한 표면에서도 인식이 가능하고 센서 반응도 빠른 편이다. 게다가 휴대용 마우스면서도 800/1600/2400dpi​로 해상도를 변경할 수 있어서 게임용으로도 쓸 만하다. 참고로 해상도를 높이면 높일수록 더 정밀하게 포인트가 가능하다. 

 

두께는 3cm 정도로 마이크로소프트 마우스에 비해 살짝 두껍지만 대신 그립감이 훨씬 안정적이다. 단점은 한 가지다. 배터리 수명이 3개월 정도로 경쟁 제품들에 비해 짧다. AA 배터리 1개만 사용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무게는 배터리 포함 78g. 이 제품은 블루투스 방식이 아니라서 나노 리시버를 꽂아야만 한다. 가격은 2만 6000원대.

 

# 로지텍 M221 무소음 마우스

 

휴대용 마우스 중에는 크기가 큰 편이지만 무게는 70g대로 가볍다. 사진=김정철 제공

 

마우스의 명가 ‘로지텍’의 휴대용 마우스다. 무소음을 표방하고 있는데 클릭 시 소음은 아이뮤즈 MX100과 거의 같은 수준이다. 다만 휠 소음까지는 신경 쓰지 못했다. 휠 소음이 좀 있는 편이다. 

 

무게는 AA 배터리 1개 포함 75g으로 가벼운 경량 마우스지만 두께가 4cm로 살짝 두껍다. 아무래도 휴대성은 떨어진다. 대신 안정적인 그립으로 휴대용이 아니라 평소에 집에서 쓰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배터리도 오래 간다. AA 배터리 1개로 무려 18개월간 구동이 가능하다. 블루투스 방식이 아닌 나노 리시버를 채택한 방식으로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뛰어난 제품이다. 가격은 1만 6000원대.

 

# 로지텍 페블 마우스

 

이번 평가에서 가장 좋은 점수를 얻은 로지텍 페블 마우스. 사진=김정철 제공

 

로지텍이 최근 출시한 휴대용 마우스다. 무소음 마우스를 표방하고, 로지텍 M221과 비슷한 수준의 클릭 소음으로 조용한 도서관이나 사무실에서 사용하기 알맞다. 이 제품은 블루투스와 나노 리시버, 두 가지 모두 지원하는 멀티 연결 방식으로 사용이 아주 편리하다. 여기에 AA 배터리 1개로 18개월 지속되는 긴 배터리 시간도 특징이다. 가격도 2만 6000원대로 합리적인 편이다. 해상도는 1000dpi로 평균적인 수준이다.

 

디자인이 좀 귀여운 편이라 호불호가 있겠지만 귀여운 디자인을 선호하는 이들에게는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다. 두께는 26.5mm로 그립감이 아무래도 훌륭하지는 않다. 하지만 전반적인 만듦새나 합리적인 가격, 멀티 무선 기술 지원 등으로 가장 상품성이 뛰어난 휴대용 마우스다.​

 

필자 김정철은? IT기기 리뷰 크리에이터. 유튜브 채널 ‘​기즈모’​를 운영 중이다. ‘팝코넷’을 창업하고 ‘얼리어답터’ ‘더기어’ 편집장도 지냈다. IT​기기 애호가 사이에서는 기술을 주제로 하는 ‘기즈모 블로그’ 운영자로 더 유명하다. 여행에도 관심이 많아 ‘제주도 절대가이드’를 써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지만, 돈은 별로 벌지 못했다. 기술에 대한 높은 식견을 위트 있는 필치로 풀어내며 노익장을 과시 중.   

김정철 IT 칼럼니스트 writer@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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