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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실리콘밸리] '플랫폼 종속' 깨버린 BTS의 IT 서비스

제조품 중심 부가상품 벗어나 IT로 전 세계 겨냥 독자적 영향력 과시

2019.07.22(Mon) 09:37:40

[비즈한국] 세계 최고의 아이돌 방탄소년단(BTS), 이들의 소속사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방탄소년단 흥행을 바탕으로 회사 규모를 크게 키웠는데요, 여느 엔터테인먼트 회사처럼 아이돌 팀을 늘리거나 음악 파트를 확장한 건 아니었습니다. 그럼 어떤 부분에 중점을 뒀을까요?

 

빅히트는 방탄소년단이라는 콘텐츠를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방탄소년단이 네이버 라인과 협업해 만든 캐릭터 시리즈 ‘BT21’이 대표적입니다. 디자이너와 방탄소년단 멤버가 함께 만든 이 캐릭터는 티셔츠부터 빵까지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냈지요. 

 

최근 네이버 브이라이브는 방탄소년단의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을 독점 중계했습니다. 사진=브이라이브 트위터


다만 빵, 티셔츠, 학용품 등 제조품은 한계가 있습니다. 방탄소년단은 글로벌 아이돌인데, 제조업은 장소의 제약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최근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전 세계를 타깃으로 방탄소년단 콘텐츠를 IT 서비스에 접목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글로벌 아이돌 방탄소년단을 활용한 글로벌 IT 서비스들을 알아보겠습니다.​

 

뉴욕의 BT21 라인프렌즈 스토어 소개 영상.

 

최근 네이버 브이라이브는 방탄소년단의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을 독점 중계했습니다. 유료 실황 중계임에도 동시접속자 수가 14만에 달했습니다. 절반이 영미권, 나머지 다수도 글로벌 팬덤이었습니다. 

 

콘서트는 직접 가서 체험하는 상품입니다. 아무리 큰 공연장이라도 공간의 제약이 명확하지요. IT 기술을 통해 콘서트를 유료 생중계 하면, 전 세계 팬들을 상대로 판매할 수 있습니다. 기존 공연산업의 파이를 기하급수적으로 키울 가능성을 방탄소년단이 보여준 셈입니다.

 

BTS가 직접 촬영한 위버스 웰컴 영상.

 

빅히트는 직접 커뮤니티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빅히트가 지난 6월 발표한 커뮤니티 서비스 ‘BTS 위버스’는 빅히트의 두 아이돌, 방탄소년단과 TXT의 커뮤니티 서비스입니다. 팬들은 트위터처럼 자유롭게 피드에 콘텐츠를 업로드 하고, 아티스트는 이 콘텐츠에 직접 댓글을 달아 반응합니다.

 

BTS 위버스는 한 달 만에 200만 이용자를 기록했습니다. 빅히트에 따르면 이 중 80%가 글로벌 팬입니다. 방탄소년단 덕분에 활기를 얻은 트위터 등의 플랫폼이 긴장할 정도의 영향력입니다.

 

BTS 월드 리뷰 영상.

 

IT 서비스에서 수익의 꽃을 꼽으라면 단연 게임입니다. 방탄소년단 콘텐츠 역시 게임으로 출시됐습니다. 매니저가 되어 직접 방탄소년단을 육성하는 게임, ‘BTS 월드’입니다.

 

역시 지난 6월 출시한 BTS 월드는 다양한 독점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방탄소년단의 사진, 영상, 카드 등 다양한 수집 요소로 가득하지요. 멤버와의 문자 서비스, 음성 통화 등 다양한 소통 콘텐츠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한때 콘텐츠는 플랫폼에 종속된 존재였습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유튜브 등 플랫폼이 콘텐츠를 선택하는 것이었지요. 하지만 방탄소년단 수준으로 콘텐츠가 거대한 성공을 거두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플랫폼의 운명을 뒤집는 건 물론이고, 자신이 플랫폼이 돼버릴 수 있죠. 동영상, 커뮤니티, 그리고 게임까지 각종 IT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만들어낸 방탄소년단처럼 말이죠. 

 

아이돌의 새 영역을 보여주는 아이돌, 방탄소년단의 IT 서비스였습니다.​ 

김은우 NHN에듀 콘텐츠 담당 writer@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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