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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를 넘어 화합으로" '2019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전' 개막식

신상철 일요신문사 대표 "한국 미술 발전해나갈 틀 될 것"…'작가위원회' 발족 예고 의미 더해

2019.03.04(Mon) 18:06:56

[비즈한국] “경계가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요. 전시된 그림들도 다양한 화풍이 있죠. 벽을 허물고 평화로 나아가는 시대정신과 맞지 않나요?” 신상철 일요신문사 대표이사 부회장이 질문하자 참석한 작가들과 관람객들이 박수를 치며 호응을 보냈다.

 

‘비즈한국’과 ‘일요신문’이 주최한 ‘2019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전’이 4일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시 일정에 돌입했다. ‘2019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전’은 성실히 한국 미술을 지켜가는 작가들을 발굴하고 응원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다. 전시회에 초청된 24명의 작가를 포함해 각계각층 인사 150여 명이 참석해 함께 자리를 빛냈다.

  

‘2019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전’​ 개막식이 4일 열렸다. 신상철 일요신문 대표이사 부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종현 기자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전시회는 ‘Beyond Borders(경계를 넘어)’라는 주제로 꾸며졌다. 세대·이념·계층 간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서로 다른 기법으로 그려진 작품들이 화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이때까지 전시회에서 초청된 작가들의 모임인 ‘작가위원회(가칭)’가 이달 발족하기로 해 의미를 더했다.

 

신상철 부회장은 환영사에서 “전시회가 한국 미술이 발전해나갈 틀을 맞춰나가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4회째까지 참여한 작가 분들만 100분 정도인데 이는 큰 자산이다. 미술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작가들인 만큼 앞으로 함께 정진해나갔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신상철 부회장은 “전시회가 한국미술이 발전해나갈 틀을 만들어나갈 시작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사진=이종현 기자


이번 전시회는 최근 미술계에 나타나는 흐름을 모아놓은 축소판과 같다. 초청된 작가들은 ‘재료와 기법의 개발’ ‘착시 효과 극대화’ ‘추상회화와 팝아트’ ‘회화성 연구’ 네 개의 한국 미술 경향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 기획을 맡은 전준엽 화가(‘비즈한국’ 아트에디터)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메마르고 경직된 마음을 풀어보고 싶다는 바람이 있다”고 전했다.

 

특히 개막식에서 눈길을 끈 작품은 김연옥 작가의 ‘겹-군계일학’이었다. 잘게 썬 캔버스 천을 여러 겹 세로로 붙여 극사실 기법으로 달항아리를 그린 작품. 관람객들은 움직일 때마다 그림자가 다르게 지는 ‘움직이는 달항아리’를 감상할 수 있었다. ​김연옥 작가는 “선을 붙이며 3mm 높이의 그림자가 생겼다. 그래서 사람들이 다른 느낌의 달항아리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막식에서 관심을 끈 작품은 달항아리를 그린 김연옥 작가의 ‘겹-군계일학’​이었다. 사진=이종현 기자


개막식에는 남녀노소 다양한 사람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관람객 배매순 씨(71)​는 “(전시회를 둘러보니) 눈이 휘둥그레졌다”며 “유화나 풍경화를 막 배우기 시작한 입장에서 참신하게 그려진 작품들을 보니 모든 게 신기하다”고 말했다.

 

연인과 함께 전시회에 들른 박진휴 씨(27)​는 “‘이매진 존레논전’​을 보러왔다가 들렀다. 미술전시회를 자주 보진 않는다. 신기하게 만든 작품이 많은 것 같다”며 “특이한 소재를 사용하거나 이어붙이고 재봉틀질을 하고 테이프를 붙이는 기법을 이용한 작품이 눈길을 끌었다”고 밝혔다.

 

이날 개막식에는 이전 전시회에 참여했던 작가들도 많이 찾아 ‘응원’했다. 최인혁 작가는 “좋은 작품이 많은 것 같다”며 “일희일비적으로 대중의 인기를 얻는 것보다 작품성 있고 미학적 가치가 있는 작품 위주로 계속해서 전시를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표시했다. 


‘2019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전’ 개막식엔 전시회에 초청된 24명의 작가를 포함해 각계각층 인사 150여 명이 참석해 함께 자리를 빛냈다. 사진=이종현 기자


페인팅과 영상 작품을 한다는 이지현 씨는 “전시회 취지와 잘 맞게 전시를 하는 것 같다”며 “다른 나라들은 텔레비전에서 미술을 많이 다뤄서 일반인들도 미술에 관심이 많은데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다. 그런데 이번 전시회에서는 일반인뿐 아니라 예술에 조예가 깊으신 분들이 다 함께 즐길 수 있었다”고 만족을 표했다.

 

작가들은 관람객들이 작가의 의도를 찾으려하기보다 본인만의 감상에 집중하면 좋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야광물감으로 매화 그림을 그려 관람객들의 관심을 끈 이군우 작가는 “작가가 생각하는 철학보다 보는 이마다 느낌이 다른데, 이것에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오는 9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저녁 8시 예술의전당에서 무료입장으로 관람할 수 있다.​

김명선 기자 line23@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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