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Beyond Borders(경계를 넘어)​-2019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전’이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2일 개막했다. ​‘비즈한국’과 ‘일요신문’이 주최하는 이 전시회는 한국 미술을 성실하게 지켜가는 작가를 발굴, 홍보·전시를 돕는 작가 육성 사업이다. 4회째를 맞는 이번 전시회까지 90명의 작가가 소개됐다. 

이번 전시회에는 현재 한국 회화의 흐름을 살필 수 있는 작품 100여 점이 모습을 드러냈다. 금영보, 김시현, 김연옥, 김은진, 김진관, 남빛, 노신경, 박정선, 손문일, 송지은, 우영숙, 이군우, 임소형, 장은우, 전인수, 정연희, 조강남, 조현애, 주미향, 지히, 최나리, 최은혜, 한경자, 허훈, 총 24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

신상철 일요신문사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 24명 모두가 동양화/서양화, 평면/입체, 구상/비구상이라는 경계를 넘어, 다양한 재료와 기법을 실험하면서 자기만의 화풍을 만들어간다. 이들은 한국 미술의 가능성을 무한히 확장하고 있다”며 “경계를 넘는다는 것은 한계를 뛰어넘는 초월일 수도 있고 확장이나 융합, 화합일 수도 있다. 더 나아가, 그것은 담을 뛰어넘고 벽을 허물어 평화와 공존이라는 시대정신을 불러올 것​”이라며 주제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전시에 앞서 ‘비즈한국’ 은 지난해 7월부터 전시 취지와 초청 작가를 알려왔다. 전준엽 화가와 함께 작가의 작업실을 찾아 작품 제작 과정과 작품에 담긴 철학을 인터뷰 기사와 동영상으로 소개했다.

‘비즈한국’ 아트에디터로도 활동 중인 전준엽 화가는 “‘2019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전’은 지난 1년간 다채로운 기법과 작품 세계를 보여주는 작가들을 찾아 소개한 결과물”이라며 “전시회에 초대한 작가는 우리 미술계에서 나타나는 ‘재료와 기법의 개발’ ‘시각(착시) 효과 극대화’ ‘추상회화와 팝아트’ ‘회화성 연구’ 네 개의 경향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날 개막 후 첫 번째로 작품을 구매한 한정원 씨는 “​전시회장에 틀에 박힌 작품이 거의 없었고 다채로웠다. (구매한 작품은) 전통적인 색감과 현대적인 모더니즘이 섞여 있었다. 크기가 작긴 하지만 포인트가 되는 작품 같아서 구매하게 됐다”며 “유튜브를 통해서 ‘비즈한국’의 작품 소개 영상을 봤다. 우리나라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작가의 표현 방법과 작품세계를 접하고 전시회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밝혔다. 

전시를 둘러본 임소형 작가는 “팝아트부터 전통 회화, 동양화부터 서양화까지 다양한 장르가 공존하는 장이 열린 것 같다. 다른 전시에서 볼 수 없는, 진지하면서도 참신한 작품이 많았다. 다양성과 전통성이 어우러진 느낌이었다”며 “대중들이 미술을 어렵게 생각해 삶과 분리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대중과 소통하고 싶은 작가와 대중을 ‘비즈한국’과 ‘일요신문’​이 연결해 준 것 같다”고 전했다.    

‘2019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전’은 오는 9일까지 열리며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3일(일)과 9일(토)에는 도슨트(작품 안내)도 예정돼 있다.

차형조 기자 cha6919@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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