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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중국해군 최신형 이지스함 15일 동해 출동, 한‧일‧러 전력 집결 '긴장'

[김대영의 밀덕] 우루무치함 쓰시마해협 통해 북상…북극항로 때문 동해 중요성 커져

2019.02.23(Sat) 08:57:22

[비즈한국] 지난 15일 동해에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 4국의 해군 및 공군 전력이 출동해 긴장감이 일었다. 바다에서는 중국해군 북해함대 소속 이지스 구축함 우루무치를 선두로 054A형 호위함 린이함과 르자오함이 함대를 구성해 쓰시마해협을 통해 동해로 올라갔다. 또한 러시아 공군의 최신형 전투기 Su-35와 전략폭격기 Tu-95 각각 2대가 동해 상공에 날아들었다. 

 

지난 15일 동해에 나타난 중국해군 북해함대 소속의 이지스 구축함 우루무치는 지난해 초 배치됐다. 사진=중국해군


중국해군 함정의 동해 진출에 맞서 우리 군도 대응에 나섰다. 복수의 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우리 해군도 함정을 급파해 정밀 감시했다고 한다. 우리 해군 외에 일본 해상자위대도 기민하게 움직였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유도탄 고속정 시라타카함과 호위함 사와기리함이 출동했다. 

 

이번 중국해군의 동해 출동은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부분이 있다. 북해함대의 최신예 함정인 우루무치가 포함된 까닭에서다. 지난해 초 북해함대에 배치된 우루무치함은 중국의 052D형 이지스 구축함으로 만재 배수량이 7000톤에 달하며, 미 해군의 이지스 시스템과 비슷한 346A 위상배열 레이더를 장착했다. 중국 내에서 ‘바다의 별’이라는 별칭을 가진 346A 위상배열 레이더는 최대 탐색거리가 450km에 달한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유도탄 고속정 시라타카함을 출동시켜 중국해군 함정들을 감시했다. 사진=일본 해상자위대


우루무치함에는 64셀의 수직발사관을 장착해 대공 및 대함/대지 미사일을 수납하고 있다. 052D형 구축함은 사거리가 200여km에 달하는 HQ-9 함대공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으며, 초음속 대함/대지 미사일인 YJ-18도 갖추고 있다. YJ-18 미사일은 사거리가 최대 540km에 달하며, 종말단계에서 초음속으로 비행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요격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은 바다로, 러시아는 하늘로 날아 온 것도 이전과는 다른 특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일부 군사전문가들은 15일 중국과 러시아의 동해 군사행동은 양국이 일종의 합의에 따라 움직인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지난해 중국은 러시아의 ‘동방-2018’ 군사훈련에 병력 3200명, 각종 무기 및 장비 1000여 대, 전투기와 헬기 30대를 파견해 연합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우루무치함에 장착된 YJ-18 미사일은 사거리가 최대 540km에 달한다. 사진=중국해군


최근 들어 북극항로로 인해 갈수록 동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북극항로를 이용할 경우 기존 수에즈 항로 대비 유럽으로의 수송시간이 10여 일 단축된다. 중국해군 북해함대가 동해에 출몰하는 것도 북극항로와 연관이 있어 보인다. 중국은 일찍부터 북극권의 경제적 가치 등에 눈독을 들이고 2012년 이래 거의 매년 쇄빙선 쉐룽함을 북극항로에 투입하고 있다. 2015년 9월에는 중국해군 군함 5척이 북극해 현관인 미국 알래스카의 베링해를 처음 항해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우리 해군은 ‘해군비전 2045’를 통해 남방해역 외에 북극항로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북극항로의 입구라고 할 수 있는 오호츠크해와 베링해까지 작전반경을 넓혀 우리 국민의 어업 활동을 보장하고 유사시 발생할 수 있는 구조 임무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writer@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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