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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튜브] 쓰복만의 '스카이캐슬 작정한 고퀄 성대모사 2탄'

EBS 성우 쓰복만의 개그 코드 녹인 패러디 연기…1탄은 벌써 조회수 200만 돌파

2019.01.21(Mon) 10:59:11

[비즈한국] 분당 400시간의 영상이 업로드 되는 유튜브, 모든 영상이 ‘꿀잼’일 수는 없다. ‘올댓튜브’에서는 드넓은 유튜브 세상에서 꼭 챙겨볼 만한 영상을 선별해 적절한 설명을 곁들여 소개한다.

 

인기 폭주의 드라마인 만큼 유튜브 세상에도 ‘SKY캐슬’ 관련 콘텐츠는 우수수 쏟아지고 있다. 서울대생이 바라본 드라마부터 정신과 전문의가 진단하는 드라마 속 인물들의 심리, 현실 교육과의 비교와 각종 패러디 영상까지.

 

결정적 대사(1:28) – 니가 뭔데? 니가 뭔데 여기 유튜브 들어와서 립싱크하고 분탕질이야아~! 영상=쓰복만 유튜브 채널

 

그 중 단연 엄지를 치켜들고 싶은 건 유튜버 쓰복만의 성대모사 시리즈. ‘인생을 즐기며 사는 성우’라는 소개글처럼 정말 약 빨고 즐기며 찍은 듯한 고퀄리티의 성대모사가 압권이다. 지난 3일 1탄부터 16일 올린 3탄까지 업로드됐는데, 1탄은 이미 조회수 200만이 넘었고, 가장 최신작인 3탄 또한 빠르게 조회수가 올라가는 중이다.

 

EBS 성우로 활동 중이라는 쓰복만의 ‘SKY캐슬’ 성대모사는 성우 특유의 안정적인 발성과 톤이 인상적이다. 특히 이수임(이태란 분) 캐릭터는 도플갱어가 따로 없다. “너 정말 예의가 없구나” 하는데, 순간 이수임 앞에서 질책 받는 기분이 든다. 

 

단순 따라잡기에 끝나는 게 아니라 적절히 본인만의 개그 코드를 녹인 패러디도 일품. 크리스마스 트리와 루돌프 머리띠, 3000원짜리 게임세트 등 소품들과 앱을 이용한 메이크업 효과 등 가성비가 훌륭하고 퀄리티는 더 쩌는 쓰복만의 성대모사 영상. 앞으로 쓰복만은 어떤 캐릭터에 빙의할 것인가. 지금 당장 구독을 꾹 눌러도 후회하지 않을 듯하다. 

 

필자 정수진은? 영화를 좋아해 영화잡지 ‘무비위크’에서 일했고, 여행이 즐거워 여행잡지 ‘KTX매거진’을 다녔지만 변함없는 애정의 대상은 드라마였다. 새로 시작하는 드라마 홈페이지에서 인물 소개 읽는 것이 취미이며, 마감 때마다 옛날 드라마에 꽂히는 바람에 망하는 마감 인생을 12년간 보냈다. 최근에는 좋아하는 모든 것들이 유튜브에 있다는 걸 깨달은 후 신대륙을 탐험하는 모험가처럼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는 중이다. 

정수진 대중문화 칼럼니스트 writer@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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