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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ONF] 김홍기 스페이스오디티 대표 "음악을 통해 브랜딩하다"

이슬라이브, 세로라이브 제작 "음악은 경험, 색다른 경험 제공하는 게 브랜딩"

2018.10.17(Wed) 16:16:28

[비즈한국] “저는 음악을 브랜딩하는 사람입니다.” 김홍기 스페이스오디티 대표가 인사를 건넸다. 브랜딩 강연을 들으러 온 참석자들은 자세를 고쳐 앉았다. 김 대표는 12일 열린 ‘브랜드비즈 컨퍼런스 2018’의 여섯 번째 발표자로 나섰다.

 

김홍기 스페이스오디티 대표는 12일 열린 브랜드비즈 컨퍼런스에서 강연자로 나서 “저는 음악을 브랜딩하는 사람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사진=박정훈 기자

 

“이번 발표자 중 유일하게 디자이너가 아닌 사람”이라는 김 대표는 소개부터 남달랐다. 그는 “주위에서 제게 무슨 일 하냐고 물으면 음악 관련된 일을 한다고 답한다. 그러면 작곡가냐, 악기 연주하냐고 묻는다”며 “저는 음악의 경험을 제공하는 일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음악의 형태는 소리가 다가 아니다. 카세트 세대에게는 카세트로, 스마트폰 세대에게는 라이브러리 캡처로 음악의 형태가 기억된다”며 “음악은 결국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음악에 녹아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 혹은 음악으로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결국 음악을 브랜딩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홍기 대표는 음악의 형태는 소리가 다가 아니며 음악은 결국 경험이라고 강조했다. 사진=박정훈 기자

 

최근 많이 알려진 김 대표의 작품은 이슬라이브와 세로라이브다. 이슬라이브는 가수가 술자리에서 노래를 부르는 뮤직비디오고, 세로라이브는 가수가 카메라를 보며 직접 노래를 불러주는 형태의 뮤직비디오다. 스마트폰 세대에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세로 화면으로 영상을 만들었다.

 

김 대표는 “뮤지션과 함께 일을 하다 보면 일을 하면서 몇 시간씩 노래를 불렀는데도, 술자리에 가면 또 노래를 부르더라. 그 경험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이슬라이브를 시작했다”며 “정말 대박이 났다. 사람들이 술자리에서 진솔하게 노래를 부르는 자신의 경험을 소환해 더욱 열광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홍기 대표는 어디서든 접속만 하면 원하는 노래를 들을 수 있는 ‘경험의 시대’에 음악은 브랜딩에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사진=박정훈 기자

 

김 대표는 음악을 통해서 기업을 브랜딩하는 역할도 한다. 대표적으로 영상 제작을 통해 음악 스트리밍 업체인 ‘멜론’에 팬을 형성해준 것. 김 대표는 “남녀의 연애 내용을 담은 5분짜리 영상에 소셜미디어 첫 세대인 ‘싸이월드’에서 많이 듣던 노래를 삽입해봤다. ‘멜론 왜 이러냐’는 등의 댓글이 수만 개가 달렸다. 사람들의 경험을 건드려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김 대표는 “지금은 어디서든 접속만 하면 원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경험의 시대인 것 같다”며 “그런 점에서 경험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음악은 브랜딩에 아주 효과적”이라고 답했다. 

박현광 기자 mua123@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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