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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돋보기] '한전 사장 40평대 두 개' 기관장실 크기 비교

산업부 40개 공공기관 조사…2위 강원랜드, 3위 한국산업기술시험원

2018.06.14(Thu) 18:33:01

[비즈한국] 산업통상자원부 산하에는 41개 공공기관이 있다. 이들은 지난 5월 향후 5년간 12만 30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을 세우는 등 정부 정책에 앞장서고 있다. 그렇다면 이들 공공기관의 기관장들은 어떤 환경의 집무실에서 일하고 있을까. ‘비즈한국’은 산업부 산하 주요 공공기관장 집무실의 크기를 살펴봤다.

 

산업부 산하 주요 공공기관장 집무실 크기. 출처=각 기관


가장 눈에 띄는 곳은 한국전력공사다. 한국전력공사는 전남 나주시 본사와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 두 곳에 사장 집무실을 두고 있다. 면적은 각각 143.3㎡(약 43.35평), 141㎡(약 42.65평)로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 중 최대 크기를 자랑한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40개 공공기관 중 기관장 집무실이 가장 큰 곳은 한국전력이었다. 사진=한국전력


기관장의 집무실이 두 번째로 큰 곳은 131.3㎡(약 39.72평)의 강원랜드다. 강원랜드는 매년 1조 원 이상의 매출과 50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국내 산업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회사 규모에 걸맞게 집무실도 크다.

 

3위는 123.7㎡(약 37.42평)의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각종 기기 및 부품에 대한 시험평가를 통해 국내 품질인증을 지원하는 곳으로 2006년 11월 한국산업기술평가원으로부터 독립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ALIO)에 따르면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지난해 매출 1504억 원, 영업이익 9억 9400만 원을 기록했다.

 

4위는 114.28㎡(약 34.57평)의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차지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산업단지 관리를 주목적으로 하는 법인으로 1997년 1월 설립됐다. 이 밖에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111.41㎡(약 33.7평)로 5위, 한전의료재단한일병원이 108.14㎡(약 32.71평)로 6위, 한전KDN이 105.15㎡(약 31.81평)로 7위, 한국전기안전공사가 102㎡(약 30.86평)로 8위를 차지했다.

 

공공기관장 집무실이 가장 작은 곳은 재단법인한국에너지재단으로 20.25㎡(약 6.13평) 수준이다. 한국에너지재단은 2006년 12월 설립된 비영리 공익법인으로 지난해 매출 578억 원, 영업손실 6억 8500만 원을 기록했다.

 

전략물자관리원 원장 집무실은 40㎡(약 12.1평)로 뒤에서 2위였다. 전략물자관리원은 전략물자 수출통제 전문기관으로 지난해 매출 54억 8400만 원, 영업이익 2800만 원을 기록했다. 이 밖에 한국산업기술진흥원(51.76㎡·약 15.66평),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57㎡·약 17.24평) 등의 기관장 집무실이 작은 편에 속했다.

 

한국스마트그리드사업단이 보내온 단장 집무실 도면. 사진=한국스마트사업그리단


기관장 집무실 크기가 확실치 않은 경우도 있다. ‘비즈한국’이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한국스마트그리드사업단에 기관장 집무실 크기를 문의하자 보낸 도면을 살펴보면 집무실의 크기는 가로 67.93m, 세로 49.37m다. 이대로 계산하면 3353.70㎡(약 1014.49평)라는 면적이 나온다. 이는 mm를 cm로 잘못 쓴 것으로 추측되며 mm로 계산하면 33.54㎡(약 10.15평)가 된다. 한국스마트그리드사업단 관계자는 “담당자에게 확인해보겠다”고 했지만 이후 연락이 오지 않았다.​

박형민 기자 godyo@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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