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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니' 전산 교체 완료 우리은행, 한때 온라인뱅킹 접속 지연

8일 오전 9시경 '오류' 발생…우리은행 "일시적 거래량 증가가 원인"

2018.05.08(Tue) 10:56:24

[비즈한국] 우리은행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차세대 전산시스템 ‘위니’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전산 교체 작업이 끝난 8일, 우리은행의 온라인뱅킹 접속이 원활하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전산 교체 작업이 끝난 8일, 우리은행의 온라인뱅킹 접속이 원활하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이미지=비즈한국DB


8일 오전 9시, 우리은행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하자 ‘통신 중 오류가 발생했다’는 문구가 뜨면서 접속이 되지 않았다. 이후 수차례 접속을 시도했지만 ‘일시적인 오류로 인해 서비스 연결이 되지 않는다’고 나올 뿐이었다. ‘반드시 입력해야할 항목이 존재합니다’라고 뜨면서 접속이 안 될 때도 있었다.

 

8일 오전, 우리은행 모바일 앱에 통신 오류가 발생해 접속이 되지 않았다.

 

우리은행 측은 접속자가 많아서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대기 후 접속이 가능하다는 문구가 뜨는 경우도 있었다. 그렇지만 접속 예상시간이 20분이 넘어 정상적인 서비스를 이용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했다.

 

대기 후 접속이 가능하기도 했지만 대기시간이 20분이 넘어 정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어려웠다.

 

PC를 사용한 인터넷뱅킹도 일부에서는 접속이 되지 않았다. 8일 오전, 우리은행 고객 A 씨는 우리은행 인터넷뱅킹에 접속했으나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었다. 오전 10시부터 인터넷뱅킹을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지만 모바일뱅킹은 접속이 될 때도, 되지 않을 때도 있었다. 접속을 해도 서비스를 사용하는 데는 평소보다 많은 시간이 걸렸다.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데 보통 1초도 걸리지 않던 것이 수 분이 걸리거나 아예 넘어가질 않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일시적인 거래량 증가가 원인”이라고 밝혔다.

 

8일 오전 9시~10시에는 PC를 통한 인터넷뱅킹 접속에도 문제가 있었다.

 

최근 몇 달간 우리은행에는 잦은 전산 사고가 있었다(관련기사 ‘우리은행이 또!’ 잦은 시스템 사고에 고객들 불안감 고조). 우리은행은 전산시스템을 위니로 교체하면서 “전산처리속도 향상으로 고객 대기시간이 감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렇지만 교체 첫날부터 전산시스템에 장애가 생겨 소비자들이 불편함을 겪은 것이다.

 

우리은행을 주거래은행으로 사용하는 A 씨는 “아침에 급하게 송금할 일이 있었는데 서비스를 사용하지 못해 우리은행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졌다”며 “연휴 때 전산교체로 인해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했으니 8일 접속자가 폭주하리란 것은 우리은행이 당연히 예상해야 할 부분”이라고 비판했다.​ 

박형민 기자 godyo@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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