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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소형 손보사 역전' 자동차보험 마일리지 특약 할인율 비교

대형사 다이렉트 보험 일반화로 할인율 최대 37%…일단 가입 '그뤠잇'

2017.12.19(Tue) 18:25:37

[비즈한국] 10년 전만 하더라도 자동차보험에서 ‘다이렉트’는 저렴함의 대명사였다. 보험설계사가 영업을 하던 대형 손해보험사와 달리 중소형 자동차보험사는 보험설계사 없이 전화 또는 인터넷으로만 가입을 받는 다이렉트 보험을 내놓아 틈새시장을 공략했다. 

 

그러나 지금은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옛 동부화재) 등 대형 손보사들까지 다이렉트 보험을 일반적인 상품으로 내놓는다. 이러다 보니 과거 저가 보험으로 알려졌던 브랜드가 가장 비싸지는 가격 역전 현상이 벌어졌다. 저가보험사들이 먼저 시작한 마일리지 특약 할인도 지금은 일반화됐다. 

 

국내 손보사 중 자동차보험을 취급하는 곳은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흥국화재, 롯데손해보험, AXA(악사)​손해보험, 더케이손해보험 10곳이다. 그 중 업계 1~3위인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과 과거 저가보험으로 알려졌던 AXA손해보험의 가격을 동일조건에서 비교해 보았다. 

 

자동차보험 가입 시 마일리지 특약을 선택하면 보험료가 최대 37% 저렴해진다. 사진=AXA손해보험


비교를 위해 쉐보레 스파크, 기아자동차 K5, 현대자동차 그랜저를 골랐다. 쉐보레, 기아자동차, 현대자동차와 경차, 중형차, 준대형차 등 브랜드와 세그먼트가 겹치지 않도록 했고, 승용차 판매 10위권 내 차종을 선택했다. 동일 차종 내에서는 가장 많이 팔리는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을 선택했고, 편의사양은 최고급으로 했다. 가입기간은 1년, 운전자는 만 35세 이장 기명 운전자 1인으로 했고, 블랙박스 등 할인 가능한 옵션은 모두 제외했다. 

 

보험 가입 내역은 △대인Ⅰ·Ⅱ 가입 △대물한도 1억 원 △자기신체사고 사망 3000만 원, 부상 1500만 원 △자기차량손해 자기부담금 20%, 최저 20만 원, 최고 50만 원 △무보험차 상해 2억 원 △긴급출동서비스 가입 △물적사고 할증기준금액 200만 원이다.

 

① 마일리지 할인 미적용 시

 

마일리지 할인을 적용하지 않은 채, 4개 보험사를 비교해 보았다. 스파크는 DB손해보험이 31만 8340원으로 가장 쌌다. 삼성화재가 33만 5230원, 현대해상이 38만 6800원이었다. AXA손해보험은 39만 5290원으로 가장 비쌌다.

 

 

K5의 경우 삼성화재가 40만 999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DB손해보험이 41만 4610원, 현대해상이 47만 5720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AXA손해보험은 48만 2770원으로 가장 비쌌다. 그랜저는 DB손해보험이 39만 2560원으로 가장 쌌고, 삼성화재 39만 9910원, 현대해상 43만 2150원이었다. AXA손해보험은 50만 590원으로 가장 비쌌다. 

 

그랜저가 K5보다 동일 조건에서 보험료가 싸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그랜저의 차량 가격이 더 높지만 사고 발생 시 K5보다 안전하다는 뜻이다. AXA손해보험만 그랜저 보험료가 K5보다 높았다. 

 

② 1만km 이내 주행 할인 적용 시

 

마일리지 할인을 적용하면 보험료는 큰 폭으로 낮아진다. 삼성화재는 최대 37%, 현대해상은 최대 32%, DB손해보험은 최대 31%, AXA손해보험은 최대 29.5%의 할인율을 적용한다. 보험사마다 할인 조건이 다른데, 그 중 교집합에 해당하는 연 1만km 이내 주행 할인율을 적용해 보았다. 1만km 이내 주행 시 할인율은 삼성화재 22%, 현대해상 20%, DB손해보험 14%, AXA손해보험 7.1%다.

 


1만km 이내 주행 할인 적용 시 삼성화재가 스파크, K5, 그랜저 모두에서 가장 저렴했다. 스파크의 경우 삼성화재 26만 1479원, DB손해보험 27만 3772원, 현대해상 30만 9440원, AXA손해보험 36만 7224원이다. K5는 삼성화재 31만 9792원, DB손해보험 35만 6565원, 현대해상 38만 576원, AXA손해보험 44만 8493원이다. 그랜저의 경우 삼성화재 31만 1930원, DB손해보험 33만 7602원, 현대해상 34만 5720원, AXA손해보험 46만 5048원이다. 

 

③ 최소 주행거리 할인 적용 시

 

자동차 이용이 거의 없는 경우에는 할인율이 대폭 올라간다. 삼성화재는 연 2000km 이내 주행 시 37% 할인율을 적용한다. 현대해상은 연 3000km 이내 주행 시 32%다. DB손해보험은 연 2000km 이내 주행 시 31%의 할인율을 적용한다. AXA손해보험은 연 2000km 이내 주행 시 29.5%다. 

 


이 조건에서 스파크의 경우 삼성화재는 21만 1195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DB손해보험은 21만 9655원으로 비슷했다. 현대해상은 26만 3024원, AXA손해보험은 27만 8679원이다. K5의 경우 삼성화재는 25만 8294원, DB손해보험은 28만 6081원, 현대해상은 32만 3490원, AXA손해보험은 34만 353원이다. 그랜저의 경우는 삼성화재 25만1943원, DB손해보험 27만 866원, 현대해상 29만 3862원, AXA손해보험 35만 2916원이었다. 

 

# 마일리지 할인 반드시 선택하라

 

저가 다이렉트 보험사에서 시작된 마일리지 할인 특약은 이제 모든 보험사에서 일반화됐다. 가입조건도 완화됐다. 과거에는 가입 시 할인을 받고 조건을 채우지 못할 경우 이를 반환해야 했는데, 현재는 ‘마일리지 할인’을 선택만 하면 보험 개시 1년 뒤 주행한 거리에 따라 자동으로 마일리지를 적용해 할인된 금액을 반환해준다. 

 

따라서 1만 5000, 1만, 9000, 7000, 5000, 3000, 2000km 이하의 주행거리를 달성하지 못할 것 같더라도 일단은 들어두는 것이 좋다. ‘밑져야 본전’이기 때문이다. ​ 

우종국 기자 xyz@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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