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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실 매각 논란' SK엔카직영 사측 협상안 확정, 해결 국면 맞을까

사측 "사모펀드와 본계약 통해 5년 고용보장"…노조 "내용 꼼꼼히 점검"

2017.11.20(Mon) 14:02:25

[비즈한국]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로의 매각을 반대해 온 SK엔카직영 노동조합에 사측이 협상안을 제시해 사태가 해결 국면을 맞을지 주목된다. 

 

SK엔카직영은 전국 26개 오프라인 중고차 전시장을 운영하는 중고차 매매업체다. 1999년 설립 이후 해마다 성장세를 보이며 2016년 매출 8200억 원, 100억 원대 순이익을 거두었고 올해도 1조 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SK엔카 직영점. 사진=SK주식회사 C&C 사업부


SK엔카직영은 SK주식회사 C&C 사업부 소속 사업부다. 2013년 5월 SK엔카직영이 SK C&C에 합병됐고 다시 2015년 SK C&C가 SK주식회사와 합병됐기 때문이다. 

 

C&C사업부(사측)는 지난 17일 오후 SK엔카직영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인 한앤컴퍼니와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측은 본계약 내용에 한앤컴퍼니 본계약 이행 조건으로 한앤컴퍼니가 SK엔카직영 직원들 5년간 고용보장, 현행 연봉 등 근로조건 유지를 명시했다고 강조했다.

 

사측 관계자는 “SK엔카직영 직원들이 가장 불안해하고 최대 관심사인 고용안정과 관련해 최적의 내용을 한앤컴퍼니로부터 얻어냈다. 본계약 조건 외에도 직원들에게 매각에 따른 격려금 지급도 검토하고 있다”며 “본계약 체결 즉시 관련 내용을 사내게시판에 공지했다. 21일 노조와 첫 협상을 벌인다. 사측은 노조와 최대한 원만하게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SK는 2013년 중고차 업종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되면서 SK엔카직영에 대한 사업 확장 제약과 외부 비판에 직면하자 매각을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SK엔카직영을 인수하려는 대기업이 없자 SK는 결국 한앤컴퍼니와 매각 본계약을 체결했다. 

 

사측이 사모펀드에 매각하려 한다는 소식이 지난 9월부터 전해지면서 SK엔카직영 직원들은 지난 10월 중고차 업계 최초로 민주노총 금속노조 소속 노조를 결성해 사측을 긴장시켰다.

 

SK엔카직영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그간 밀실 매각을 추진하려 해 직원들이 고용안정 등 권리를 지키기 위해 노조를 결성했다”며 “사측에 협상을 몇 차례 제안한 끝에 첫 노사 협상이 21일 열린다. 사측이 밝힌 본계약 내용대로 체결됐는지 꼼꼼히 따져볼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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