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비즈한국 BIZ.HANKOOK

전체메뉴
HOME > Story↑Up > 라이프

천하의 브래드 피트도 대머리면 ㅠ.ㅠ

영국 탈모클리닉 설문조사 “대머리일 때 호감도 뚝, 나이 더 들어보여”

2017.07.24(Mon) 16:40:47

[비즈한국] ‘헤어스타일이 첫인상을 좌우한다’는 사실은 누구나 잘 알고 있다. 머리가 길거나 짧을 때는 물론이거니와 심지어 가르마만 살짝 바꿔도 첫인상은 바뀌게 마련이다. 하물며 가르마까지 인상을 좌우하는 마당에 대머리인 경우에는 두말 할 것도 없을 터. 최근 영국의 유명 탈모 클리닉인 ‘DHI 런던’이 실시한 대머리 남성의 이미지에 관한 설문 조사 결과 역시 이를 잘 나타내고 있다. 

 

훈남 브래드 피트도 대머리가 됐을 경우에는 호감도가 뚝 떨어졌으며, 여성 82%가 이렇게 대답했다.


남녀 각각 50명씩 모두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는 유명인들의 사진을 원래의 머리숱이 있을 때와 대머리일 때로 각각 나눠 비교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가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영국의 해리 왕자, 영화배우 브래드 피트 등의 대머리 합성 사진을 보고 매력도를 평가하는 것이었다.​

 

결과는 예상대로였다. 남녀 참가자들 모두 동일 인물인 경우에도 머리숱이 풍성할 때가 대머리일 때보다 ‘더’ 혹은 ‘훨씬 더’ 매력적으로 느껴진다고 응답했다. 제아무리 훈남인 브래드 피트도 대머리가 됐을 경우에는 호감도가 뚝 떨어졌으며, 여성들의 경우에는 무려 82%가 이렇게 대답했다.

 

이는 비단 외모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었다. 머리숱은 강인하고 능력 있어 보이는 이미지에도 영향을 미쳤다. 아무리 카리스마 강한 인상이어도 대머리인 경우에는 카리스마 정도가 반감됐으며, 덜 성공적인 것으로 비쳤다.

 

트럼프의 실제 나이는 71세지만, 대머리 사진을 본 사람들은 80세로 보인다고 응답했다.


이에 대해 DHI 런던의 최고경영자인 코스타스 지오티스는 “여성의 경우에는 외모를 나타내는 수단이 다양하다. 하지만 남성의 경우에는 주로 헤어라인에 따라 자존감, 자신감, 일상생활이 결정된다”고 말했다. 이는 다른 한편으로는 원시시대부터 우리 뇌 속에 각인되어 온 인식, 즉 머리숱이 바로 번식력, 힘, 정력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전해져 내려오기 때문이라고도 말했다.

 

또 예상했던 대로 대머리인 경우에는 실제 나이보다 훨씬 더 노쇠해 보이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가령 트럼프의 실제 나이는 71세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80세로 보인다고 응답했으며, 마크롱의 경우에는 실제 나이인 39세에 비해 무려 15년가량 더 많은 50대 중반으로 보인다고 응답했다. 32세인 해리 왕자의 경우에는 대머리일 때 40대 중반처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주​ 외신프리랜서 writer@bizhankook.com


[핫클릭]

· [홍춘욱 경제팩트] 어떤 뉴스가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까
· '가디언' 한국 BI 위기 지적, 진짜 원인은 디자인 행정의 실패
· 남는 건 사진뿐? 기억도 더 오래 남는다
· 출퇴근 시간 길수록 스트레스, 우울증 증가
· 좋은 아빠가 되고 싶다면 비타민 D를 먹어라


<저작권자 ⓒ 비즈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