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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덕일기] 추억의 스타크래프트 예능, 그때 그 시절 '새록새록'

게임 인기에 관련 예능 우후죽순…리그 흥미 돋우는 양념 역할 톡톡

2017.07.21(Fri) 15:29:29

[비즈한국] 문자폭탄이 ‘선거판의 흥미를 돋워주는 양념’이라면, 프로스포츠리그의 흥미를 돋워주는 것은 스포츠 예능이다. SBS 스포츠의 ‘풋볼 매거진 골’이 EPL의 재미를 돋워주듯이, 리그 오브 레전드 역시 ‘위클리 LCK’, ‘오프 더 레코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시청자의 흥미를 끈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선배 e스포츠인 스타크래프트 역시 마찬가지다. 수많은 개인 리그와 팀 리그 그리고 프로리그가 있었지만, 그에 못지않게 재밌는 예능프로그램도 많았다. 오늘은 우리를 즐겁게 해주었던 수많은 스타크래프트 예능을 알아보자. 

 

# 스타무한도전

 

멤버 사이의 케미가 남달랐던 스타무한도전. 사진=유튜브 채널 캡처


2005년 10월 첫 방송을 한 ‘스타무한도전’은 명실상부 스타크래프트의 대표 예능이다. ​MBC GAME의 ​폐국까지 함께했던 공신이다. 구성은 단순하고 짧았다. 30~40분 내외로 일반인들이 자주 하는 유즈맵을 소개하고 플레이하는 예능이었다. 박상현 캐스터와 임성춘, 한승엽, 유병준, 정인호, 손대영 해설위원 등의 조화가 프로그램을 살렸다. 

 

게이머는 물론이요, 당시 대세 걸그룹 ‘카라’가 게스트로 출연할 정도로 MBC GAME의 간판이었다. 고정 출연자의 예능감이 남달라 게스트와의 조화도 뛰어났다. 게임단의 감독, 해설위원, 대표 캐스터로 활약하고 있는 그들의 젊고 혈기 왕성한 예전 시절을 보고 싶다면 무조건 추천이다.

 

​# ​강민의 올드보이

 

올드 게이머 강민의 도전기를 담은 ‘강민의 올드보이’. 사진=유튜브 온게임넷 채널 캡처


리얼 버라이어티를 표방했던 MBC GAME의 예능과 달리 온게임넷의 예능은 다큐멘터리를 추구했다. 강민의 올드보이는 온게임넷을 대표하는 다큐식 예능이었다. 전설적 게이머였던 강민의 선수 복귀 이후 예선전까지의 과정을 담은 다큐다. 

 

예능이지만 스타크래프트판 인간극장에 가까웠다. 시대를 호령했지만 후배에게 뒤처지기 시작한 강민의 도전기가 많은 팬의 심금을 울렸다. 이영호의 연습생 수준이라는 독설과 강민의 오리고기 예찬 등이 명장면이다. 

 

​# ​양민이 뿔났다

 

옹달샘이 출연한 ‘양민이 뿔났다’. 사진=온게임넷 유튜브 채널 캡처


게임 방송국 예능이라고 해서 게이머가 진행하란 법은 없다. 예능프로그램은 전문 예능인의 영역이다. 전문 예능인이 출연하고 만든 프로그램이 하나 있다. 바로, ‘양민이 뿔났다’다. 개그콘서트에서 방송한 ‘할매가 뿔났다’의 출연진인 장동민, 유상무, 인트마스터가 출연, 스타크래프트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단순한 프로그램이다. 

 

다만 장동민과 유상무 그리고 인트마스터와 게스트로 출연한 개그맨들의 케미가 남달랐다. 출연자의 입담만으로 시청자를 울고 웃긴다. 대놓고 사장을 욕하고, 비속어를 쓰는 등 케이블 B급 프로그램의 맛을 잘 살렸다. 

 

 ​# ​신애와 밤샐기세.scx


한때 스타크래프트의 여신이던 이신애. 사진=온게임넷 유튜브 채널 캡처

 

게이머와 시청자의 대결은 스타크래프트 예능의 클래식이다. ‘신애와 밤셀기세.scx’는 클래식 중의 클래식이다. 진행자 이신애, 강민, 이주영 등 게이머가 2시간 동안 시청자와 배틀넷에서 대결을 하고 유즈맵을 하는 등 다양한 대결을 펼쳤다. 타 시청자 참여 프로그램과 달리 유즈맵과 팀플 등 다양한 형태의 대결을 펼친 것이 특징이다. 

 

진행자였던 이신애는 한때 스타크래프트 커뮤니티의 여신으로 통했다. 한때 걸그룹을 준비했으나 현재 BJ 효근과 결혼 후 육아에 전념하고 있다.​ 

구현모 알트 기획자 writer@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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