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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올 시즌 KPGA 상금 사상 최대 규모…'집 나간' 선수들 돌아올까

코리안투어(KGT) 19개 대회, 총상금 144억 5000만 원…지난해의 1.5배 수준

2017.04.28(Fri) 17:50:06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설립 이래 가장 화려한 코리안투어(KGT)를 준비했다. 올 시즌 코리안투어(KGT)는 19개 대회(총상금 144억 5000만 원)가 마련됐으며 상금 규모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코리안투어의 전성기가 재현될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한국프로골프협회 페이스북

 

[비즈한국] 한국프로골프협회(KPGA·회장 양휘부)가 설립 이래 가장 화려한 코리안투어(KGT)를 준비했다. 대회 개최수로는 2008년 20개 대회 이후 두 번째로 많지만, 상금 규모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올 시즌 코리안투어는 19개 대회, 총상금 144억 5000만 원 규모로 치른다.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대회 수와 상금 규모 모두 1.5배 높은 수준이다. 

 

4년 만에 코리안투어 총상금이 100억 원대에 넘어선 데다 총상금 10억 원 이상 대회가 8개나 마련되면서 코리안투어의 전성기가 재현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올 시즌에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활약하는 국내 스타플레이어들도 국내 무대에서 자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프로골프투어와 코리안투어를 병행하는 이상희 프로는 올 시즌 코리안투어에 자주 모습을 드러낼 계획이다. 이 프로의 모친 윤화임 씨는 “(이상희 프로가) 한 주는 일본, 한 주는 국내의 격주로 코리안투어를 찾을 예정”이라며 “일본에서 한국 골프의 위상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코리안투어의 활성화에 기여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올해를 계기로 코리안투어의 전성기가 재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 시즌 코리안투어의 최대 관심사는 골프클럽 제조사 카이도가 후원하는 카이도 시리즈다. 8차까지 편성된 이 대회의 총상금 합계는 코리안투어 사상 최대 규모인 41억 원이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6년간 국내에서 개최된 유러피언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보다 상금 규모가 크다. 발렌타인챔피언십의 평균 총상금은 33억 5000만여 원이다. 카이도 시리즈의 첫 번째 대회인 ‘2017 유진그룹/올포유 전남오픈 with 무안CC’(총상금 5억 원)는 오는 30일까지 이어진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활약하는 스타플레이어들이 올 시즌에는 코리안투어에 자주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해 SK텔레콤오픈을 찾은 갤러리 모습.  사진=한국프로골프협회 페이스북

 

올해 처음 열리는 제네시스챔피언십에 대한 기대도 크다. 1개 대회 상금 규모로는 코리안투어에서 가장 크기 때문이다. 9월 21~24일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코리아에서 개최되는 제네시스챔피언십의 총상금은 15억 원이다. 우승상금은 총상금의 20%에 해당하는 3억 원이다. 

 

1997년 시작돼 11회째를 맞는 SK텔레콤오픈은 올 시즌 총상금 규모를 2억 원 높인 12억 원으로 책정했다. 다음주 개최될 ‘제36회 GS칼텍스매경오픈’보다 총상금이 2억 원이나 많으며, 국내 최고(最古) 대회인 코오롱한국오픈, 신한동해오픈과 동일 수준이다. 

 

존폐 위기설이 돌았던 최경주인비테이셔널도 지난해 현대해상과 3년 후원 계약을 체결하며 상금 규모를 2억 5000만 원 늘렸다. 최경주인비테이셔널은 10월 26~29일 개최 예정이며,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코리안투어는 지난 2008~2013년 100억 원대 총상금 규모를 유지해오다가 2014년 무너진 이후 3년간 회복하지 못했다. 이후 김민휘, 김시우, 박상현, 왕정훈, 이경훈, 최진호 등의 스타플레이어들이 미국과 일본 투어로 빠져나가며 스타플레이어의 부재가 문제로 지적됐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와의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메인스폰서의 부재를 꼬집으며 코리안투어의 위기설을 거론하기도 했다. ​ 

유시혁 기자 evernuri@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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