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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이슈] 박근혜 내곡동 집 '정원'부터 만들어야

주변이 낡고 협소해 음기 강해…앞집 매입해 정원 만들면 기운 좋아져

2017.04.27(Thu) 11:43:55

박근혜 전 대통령이 매입한 내곡동 주택은 배산임수를 갖춘 데다 남향인 양지마을의 풍수적 영향을 받아, 입주하게 되면 고난과 어려움도 벗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마당이 좁고 주위 건물이 노후화된 점이 흠이다.  사진=고성준 기자

 

[비즈한국] 박근혜 전 대통령이 매입한 내곡동 주택은 용진혈적(龍眞穴的)한 명당은 아니지만 할아버지가 손주를 돌보는 듯 편안한 회룡고조형국(回龍顧祖形局)의 지세를 이루고 있다. 백두대간의 허리에 해당하는 속리산에서 한남금북정맥으로 이어지다 칠현산에서 금북정맥과 한남정맥이 분맥해 길게 뻗은 용맥은 수리산을 지나 김포로 흘러든다. 용맥 중 한 줄기가 북으로 머리를 돌려 광교산을 지난 후 내곡동의 조산인 청계산으로 이어진다. 청계산에서 출맥(出脈)한 내룡(來龍)이 헌인릉의 주산인 대모산과 내곡동의 주산인 구룡산을 낳았다.

 

내곡동은 청계산에서 위이굴곡(緯移屈曲)해 신원동을 거쳐 주산인 구룡산을 만들었다. 그리고 180도 몸을 돌려 자신이 떠나온 청계산을 바라보며 남향으로 자리를 펼쳤다. 이러한 형세를 풍수지리학에서는 회룡고조형(回龍顧祖形)이라 한다. 조상인 할아버지의 보살핌을 받는 매우 편안하면서 안정적인 자리라 할 수 있다. 

 

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주택이 위치한 안골마을은 좌우용호가 갖춰진 배산임수인 데다 남향인 양지 바른 곳이다. 주산인 구룡산이 포근히 감싸 안는 형태를 갖추고 있다. 과거에는 전면으로 펼쳐진 명당이 협소하고 마을을 감싸 도는 개울의 수량이 적으며 발원지가 짧아 재운이 부족한 산골 마을로 평가됐다. 

 

하지만 양재동과 성남을 잇는 대로가 뚫리면서 부족한 물의 기운을 도로가 보충하면서 재운이 좋아졌다. 풍수에서는 도로의 기운이 물의 기운과 통한다고 해석한다. 이명박 전 대통령 일가의 사저 논란이 불거진 곳만큼 풍수가 좋지는 않지만, 형기적인 조건은 대체적으로 잘 갖추어진 곳이라 볼 수 있다. 

 

아쉬운 점을 꼽자면 마당과 정원이 좁고, 주변 환경이 열악하다는 것이다. 박 전 대통령 주택 바로 뒷집이 노후화돼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다. 회룡고조형에서는 조산을 정면으로 바라봐야 조산의 보살핌과 사랑을 온전히 받을 수 있다. 이 마을의 주택들은 대다수 약간 남쪽으로 빗겨진 좌향이다. 조산과의 유정한 기운이 조금 떨어진다.

 

과거 안골마을은 재운이 부족한 산골 마을로 평가됐지만, 양재동과 성남을 잇는 대로가 뚫리면서 재운이 좋아졌다. 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주택은 이명박 전 대통령 일가의 사저 논란이 불거진 곳보다 풍수적으로 좋지는 않으나 형기적인 조건은 잘 갖춰져 있다.

 

형기론(形氣論)과 이기론(理氣論)이 서로 부합되면 복을 온전히 누릴 수 있다. 반면 보기에 좋은 형기가 잘 갖춰진 곳일지라도 좌향이 어긋나거나 시운(時運)이 맞지 않으면 이기적인 결함이 발생해 화를 입는다. 박 전 대통령의 주택을 이기론으로 검검해 보니 건물의 좌향이 계좌정향(癸坐丁向)이다. 

 

다행히 8운(2004~2023년)에 입주해 쌍성회향(雙星會向)의 건물이 된다. 배산임수의 기본적인 지형 조건을 갖춘 데다 도로 건너 산에 해당하는 아파트와 그 뒤로 조안산이 있어 쌍성회향(雙星會向)의 합국(合局)을 이룬다. 이기론적인 해석으로도 문제가 없다.

 

양택에서는 대문의 위치가 주택의 길흉에 매우 중대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본다. 박 전 대통령의 주택의 대문은 서쪽(兌方)으로 출입하도록 동선(動線)이 배치돼 있다. 현공풍수로 해석해보면 8운에 남향인 계좌정향(癸坐丁向)인 주택이라 생기가 넘칠 것이다. 권력을 얻고 많은 재산이 쌓이는 매우 좋은 주택으로 판단된다.

 

박 전 대통령이 현재 구속 중이기에 언제 이 주택에 입주하게 될지 알 수는 없지만, 만약 입주한다면 고난과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마당이 좁고 주위 건물이 낡아 음기(陰氣)가 강하기 때문에 마음의 여유가 없고 독단적 성격이 강해질 수 있다. 앞집을 매입해 정원을 만드는 게 최선이다. 앞집을 매입할 수 없다면 마음공부를 열심히 하고 좋은 자연을 찾아 심신을 수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지 못할 경우 국정농단의 문제가 계속돼 정신적 압박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 ​ 

신석우 풍수지리학자 writer@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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