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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박근혜 새 주소지가 '대구 아파트'로 간 까닭

삼성동 자택 팔고 내곡동에 새 주택 마련…주소 이전 안 돼 예전 주소 기재된 듯

2017.04.21(Fri) 17:45:30

[비즈한국]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 삼성동 자택을 매각하고 내곡동의 새 저택으로 옮긴다. 그런데 박 전 대통령의 부동산등기부상 주소지가 내곡동의 새 주택인 아닌 대구의 과거 살던 아파트로 바뀐 것으로 확인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3월 22일 밤샘 검찰 조사를 마치고 서울 삼성동 자택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박정훈 기자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삼성동 자택을 매각하고, 내곡동에 새 주택을 마련한 사실이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을 구매한 이는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으로 확인됐다. 홍 회장은 삼성동 건물과 토지를 67억 5000만 원에 매입했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의 측근들은 다음 주말쯤 내곡동 새 저택으로 이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삼성동 주택 등기부등본에 ‘이 부동산은 소유권 이전 사건이 접수돼 처리 중에 있습니다’라는 주의사항이 적혀있었다. 법원은 접수를 받아 처리 중이라고 설명했다. 오후 4시 13분 ‘비즈한국’이 등기부를 다시 확인해본 결과 등기 처리가 완료됐다. 이에 따라 삼성동 건물과 토지는 홍성열 회장의 소유가 됐다.

 

그런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옮긴 주소는 내곡동의 새 주택이 아닌, 대구 달성군의 한 아파트로 바뀌었다. 84.98㎡ 면적의 이 아파트는 박 전 대통령이 과거 대구에 주소지를 두기 위해 소유했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박 전 대통령은 1998년 4·2 보궐선거에 출마하면서 대구에 주소지를 두기 위해 이곳을 처음 임대했다. 2000년 16대 총선까지 치르면서 같은 해 6월 이 아파트를 매입했다가 2012년 6월 이 아무개 씨에게 1억 500만 원에 매각했다. 현재 이 아파트에는 정 아무개 씨가 전세권자로 들어가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주민등록상 주소 이전이 안 돼 있어 주소가 대구의 이전 주소로 기재된 것 같다”며 “내곡동 새 집으로 옮기는 작업이 마무리된 후, 박 전 대통령이 변호사나 측근들을 서울구치소에서 접견하며 관련 서류에 서명하면 등기 주소를 옮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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