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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호, 재벌가와 정략결혼 했다가 파경”

“전 남편은 ‘게이트’ 연루 대기업 회장 최측근” 주장…박근혜의 결혼식 참석도 “비즈니스 차원”

2017.02.03(Fri) 17:26:57

지난 2006년 6월 ​고 아무개 씨와 ​중매결혼한 장시호 씨는 1년 만에 이혼했다. 2016년 12월 7일 국회 청문회에 출석한 장 씨.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장시호 씨(38·개명 전 이름 장유진)가 전 남편인 고 아무개 씨(41)와 이혼한 결정적인 이유가 비즈니스로 인한 정략결혼이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두 사람은 지난 2006년 6월 명동성당에서 결혼했지만 1년 만에 갈라섰다. ​

 

지난 2014년 말 장 씨와 재혼하려다 파혼한 A 씨는 “결혼을 앞두고 유진(장시호)이가 이혼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털어놓았다. 대기업과 자신의 집안 간 비즈니스로 맺어진 관계라서 결혼 생활을 오래 유지할 수 없었다고 했다”면서 “구체적으로 어떤 비즈니스를 위한 결혼이었는지는 얘기하지 않았지만, 유진이는 전 남편을 대기업 회장의 최측근이라 표현했다”고 밝혔다. 그 대기업은 이번 ‘최순실·박근혜 게이트’에 연루된 곳이다.​​

 

장 씨의 부친 장석칠 씨(64)와 30년 넘게 친분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B 씨도 “두 사람이 중매결혼을 한 것은 맞다”며 “장 씨 전 남편이 (A 씨가 언급한) 대기업에 재직 중이었던 건 사실이나, 당시 입사 3년차였다. 대기업 회장의 최측근이었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하지만 그 대기업 회장의 결혼식 참석 여부에 대해 “결혼식장에서 그를 보긴 했다”고 털어놨다. 

 

장시호 씨 결혼식에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가 면도칼 피습(2006년 5월 20일)을 당한 지 10여 일 만에 참석한 사실도 최근 다시 화제가 됐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JTBC ‘썰전’에 출연해 “장시호 씨 결혼식이 박 대통령이 의원 시절 면도칼 피습을 당한 일주일 후”라면서 “얼굴에 그런 상처를 입고도 결혼식에 참석했다는 것은 굉장히 가까운 사이라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A 씨와 B 씨는 박 대통령의 장 씨 결혼식 참석에 대해 하객으로 오는 대기업 회장과의 비즈니스 목적이 컸을 것으로 분석했다. A 씨는 “야당 대표였던 박 대통령이 그 대기업 회장을 만나기 위해 얼굴 상처가 낫기 전인데도 어렵게 자리했던 것으로 안다”고 했다. B 씨도 “그 대기업 회장뿐만 아니라 장 씨의 결혼식장에는 수많은 정·재계 인사들이 왔다. 대선에 출마할 야당 대표 입장에서는 반드시 들렀어야 할 자리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비즈한국’은 고 씨의 행방을 수소문했지만 찾을 수 없었다. 관련 대기업의 한 관계자는 “장 씨의 전 남편이 회장의 최측근이라는 얘기는 금시초문​​”이라고 밝혔다.​

유시혁 기자 evernuri@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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