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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리포트] 영국은 여전히 ‘해리포터 앓이’ 중 (1)

해리포터 시리즈 스핀오프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Fantastic Beasts and Where to Find Them)’ 개봉 맞춰 ‘성지’ 방문

2016.11.16(Wed) 14:55:49

해리포터 시리즈의 스핀오프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Fantastic Beasts and Where to Find Them)’이 드디어 개봉했다. 세계 최고의 베스트셀러 프랜차이즈의 새로운 시작에 전 세계는 다시 한 번 ‘해리포터 열풍’이 불고 있다. 특히 소설과 영화의 배경이자, 작가 조앤 K. 롤링 고향인 영국의 관심은 더 특별하다. ‘비즈한국’에서 영국을 직접 찾아 현재진행형인 ‘해리포터앓이’를 둘러봤다.

 

해리포터 스튜디오에 만들어진 호그와트 학교.


영국 런던의 관문인 히드로공항에 내리면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해리포터의 흔적은 바로 신작 ‘해리포터-저주받은 아이’다. 공항과 주요역의 편의점, 서점 등에 가면 어디든 가장 잘 보이는 위치에 책이 진열돼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9년 만에 돌아온 ‘저주받은 아이’는 원작자 조앤 롤링과 잭 손, 존 티퍼니가 쓴 희곡집이다. 시리즈 마지막이었던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에피소드에서 19년 지난 해리포터와 친구들, 그리고 그 자녀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영국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시리즈의 신간 '해리포터-저주받은 아이'.


팬들의 오랜 기다림을 증명이라도 하듯 ‘저주받은 아이’는 지난 7월 31일 발간되자마자 희곡 분야 최고 판매 기록을 세우며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또한 3달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베스트셀러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한국에도 지난 10일 ‘해리포터-저주받은 아이’ 1부가 한글로 번역돼 발간됐다. 이 책은 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연극 ‘해리포터-저주받은 아이’를 공연하고 있는 런던 팰리스 극장.


신간이 희곡인 만큼 연극 ‘해리포터-저주받은 아이’는 런던 웨스트엔드의 팰리스 극장(Palace Theatre)에서 공연하고 있다. 연극은 해외 여러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순연하고 있다. 이에 기자 역시 팰리스 극장을 찾아 ‘해리포터-저주받은 아이’를 관람하려 했다. 그러나 표를 구하기는 너무나도 어려웠다.

 


극장 관계자는 “지금 표를 구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내년 12월 공연까지 전석 매진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관계자는 표를 구할 방법을 하나 알려줬다. 관계자는 “아침 7~8시쯤 와서 티켓 오피스 앞에 길거리에 줄을 서있으면 된다. 당일 취소표가 나오면, 우리 직원이 나와 줄을 서있는 사람들 중 선착순으로 표 구매 기회를 준다”며 “하지만 그날 취소표가 나올지, 몇 장이나 생길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귀띔했다.

 

연극 '해리포터-저주받은 아이' 당일취소표를 구하기 위해 아침부터 극장 앞에 줄을 선 팬들.


실제 아침 8시 극장 앞을 다시 찾아가니 당일 취소표를 구할 수 있을까 싶어 막연히 줄을 서있는 7~8명의 팬들을 볼 수 있었다. 그리핀도르 망토를 입고 줄을 서 있던 한 소녀는 “며칠 전에도 와서 기다렸지만 결국 허탕을 치고 돌아갔다”며 “그래도 해리포터가 너무 좋아서 다시 와서 기대감을 갖고 줄을 서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연극이 끝난 뒤 관람객들이 극장 앞에 서 주연배우들이 나오길 기다리다 사진을 찍고 사인을 받고 있다.


또한 연극이 끝난 뒤에도 극장에는 관람객들이 줄을 길게 서있었다. 이들은 연극 주연배우들이 나오길 기다리다가 나오면 사진을 찍고 사인을 받고 있었다. 그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었다.

 

9와 3분의 2 플랫폼이 위치한 런던의 킹스크로스역.


그 다음으로 런던 시내에서 유명한 곳은 킹스크로스역이 있다. 해리포터가 킹스크로스역 9와 4분의 3 플랫폼에서 호그와트로 가는 급행기차를 타 전 세계적으로 알려졌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역에서는 9번 플랫폼 쪽에 9와 4분의 3 플랫폼 명소를 만들었지만, 이후 역이 현대식으로 리뉴얼되면서 9~11번 플랫폼 입구 쪽으로 옮겼다. 

 

기념 플랫폼에는 트롤리와 해리포터의 부엉이 헤드위그, 기숙사별 목도리가 준비돼있다. 이에 해리포터가 플랫폼으로 힘차게 밀고 들어갔던 포즈를 취하며 기념촬영을 할 수 있다. 기자가 방문했을 때도 여전히 팬들이 촬영을 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있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다.​

 

영국은 여전히 ‘해리포터 앓이’ 중 (2)로 이어집니다. 

 

킹스크로스역 9와 4분의 3 플랫폼에서 줄을 길게 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팬들.

민웅기 기자 minwg08@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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