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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커피브랜드 비교③ 본사 재무현황] 수익률 이디야, 안정성 요거프레소, 이익증가율 빽다방

이디야, 가맹점수·자산증가율·수익성 3관왕 올라

2016.10.12(Wed) 14:50:39

프랜차이즈 창업은 본사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브랜드 이미지 자체가 가맹점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경영과 기술적 노하우 전수를 통해 안정적인 운영과 고객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가맹점주가 적지 않은 비용을 지불하고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선택하는 이유다.

 

본부의 안정성과 성장성, 수익성은 가맹점의 생존과 직결되는 부분이므로 본사의 재무현황은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10개 커피브랜드 본사의 재무현황은 과연 어떨까.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서 발표한 ‘국내 대표 커피전문점 10개 브랜드 비교 정보’를 꼼꼼히 파헤쳐봤다. 비교 대상 커피 업종은 이디야커피, 카페베네, 엔제리너스, 요거프레소, 투썸플레이스, 커피베이, 빽다방, 할리스커피, 탐앤탐스커피, 파스쿠찌, 이상 10개 브랜드다. 

 

약 938개의 점포(8월 기준)를 운영 중인 스타벅스는 프랜차이즈가 아닌 직영점 형태로 운영되고 있어 비교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지금부터 공개하는 가맹본부의 재무현황은 커피 프랜차이즈 가맹사업 분야가 아닌 ‘기업 전체의 재무현황’임을 다시 한 번 알려둔다.

 

먼저 가맹본부의 안정성을 살펴봤다. 기업의 안정성을 평가하는 재무비율은 부채비율과 자기자본비율이 대표적인데 대체로 부채가 많은지 아닌지를 따진다.

조사결과 안정성 측면에서는 요거프레소를 운영하는 (주)현진푸드빌이 부채비율은 35%로 가장 낮았고, 자본비율은 74%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1위를 차지했다.

 

국내 10개 커피 브랜드 중 요거프레소를 운영하는 (주)현진푸드빌이 부채비율은 가장 낮고, 자본비율은 가장 높아 안정성 측면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사진=요거프레소 홈페이지


할리스커피를 운영하는 (주)할리스에프엔비는 부채비율 36.9%(자본비율 73.1%)로 2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주)롯데리아(엔제리너스)는 부채비율 71.7%(자본비율 58.3%), (주)파리크라상(파스쿠찌) 부채비율 79.7(자본비율 55.7%), (주)이디야(이디야커피) 부채비율 170.7%(자본비율 36.9%), (주)더본코리아(빽다방) 부채비율 183.1%(자본비율 35.3%), 사과나무(주)(커피베이) 부채비율 206.1%(자본비율 32.7%), (주)탐앤탐스(탐앤탐스커피) 부채비율 295.3%(자본비율 25.3%), 씨제이푸드빌(주)(투썸플레이스) 부채비율 446.1%(자본비율 18.3%) 순이었다.

(주)카페베네(카페베네)는 부채비율 1158.7%(자본비율 7.9%)로 10개 브랜드 중 가장 수치를 기록, 안정성 부문에서 꼴찌를 차지했다.

 

다음은 가맹본부의 성장성을 살펴보자. 성장성은 영업이익증가율, 자산증가율, 매출액증가율 세 가지 측면으로 나눠진다.

영업이익증가율은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얼마나 증가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이 부분에서는 (주)더본코리아(빽다방)이 73.7%를 기록, 1위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얼마나 증가했는지를 나타내는 영업이익증가율은 빽다방이 1위였다. 사진=빽다방 페이스북


사과나무(주)(커피베이)가 26.7%로 2위, (주)이디야(이디야커피)는 25.6%로 3위, (주)할리스에프엔비(할리스커피)가 23%로 4위, (주)파리크라상(파스쿠찌) 2.7%로 5위를 차지했다. 그 외 기업들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주)현진푸드빌(요거프레소)는 15.6%, (주)탐앤탐스(탐앤탐스커피)는 32.7%, 씨제이푸드빌(주)(투썸플레이스)는 34.9%, (주)롯데리아(엔제리너스)는 67.8% 감소세를 기록했고, (주)카페베네(카페베네)는 무려 188.6%의 감소율을 보였다.

 

자산증가율은 기업의 자산이 얼마나 증가했는지 알려주는 지표로 기업 규모가 어느 정도 빠르게 커지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항목이다. 이 분야에서는 (주)이디야(이디야커피)가 119.2%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주)더본코리아(빽다방) 43.6%, 사과나무(주)(커피베이) 37.3%, (주)할리스에프엔비(할리스커피) 21.6%, 씨제이푸드빌(주)(투썸플레이스) 14.8%, (주)파리크라상(파스쿠찌) 7.1%, (주)롯데리아(엔제리너스) 6.1%, (주)현진푸드빌(요거프레소) 0.1% 순이었다.

(주)탐앤탐스(탐앤탐스커피)와 (주)카페베네(카페베네)는 각각 2.2%와 32.5%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매출액증가율은 매출이 얼마나 증가했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매출액증가율이 클수록 해당 기업의 매출액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분야에서는 (주)할리스에프엔비(할리스커피)가 35.2%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33.6%를 기록한 (주)더본코리아(빽다방)이었다. 다음은 (주)이디야(이디야커피) 16.6%, 씨제이푸드빌(주)(투썸플레이스) 7.6%, (주)현진푸드빌(요거프레소) 6.1%, 사과나무(주)(커피베이) 4.8%, (주)파리크라상(파스쿠찌) 4.5%, (주)탐앤탐스(탐앤탐스커피) 0.2% 순이었다.

(주)롯데리아(엔제리너스)와 (주)카페베네(카페베네)는 각각 2.7%와 14.6%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가맹본부의 수익성을 살펴보자. 수익성은 영업이익률 12.1%, 매출액순이익률 9.7%, 자기자본순이익률 45%로 (주)이디야(이디야커피)가 1위를 차지했다. 가맹점수 1위, 자산증가율 1위에 이어 3관왕을 거머쥔 셈이다.

 

이디야커피는 수익성, 가맹점수, 자산증가율 1위를 차지해 3관왕에 올랐다. 사진=이디야커피 페이스북


다음은 (주)현진푸드빌(요거프레소)가 영업이익률 10.6%, 매출액순이익률 7%, 자기자본순이익률 25.6%로 2위를, (주)더본코리아(빽다방)가 3위(8.9%, 5.6%, 27.8%)를 차지했다.

다음은 사과나무(주)(커피베이)(8.3%, 5.2%, 31.2%), (주)할리스에프엔비(할리스커피) (6.3%, 4.2%, 7.0%), (주)탐앤탐스(탐앤탐스커피)(5.0%, 0.7%, 4.1%), (주)파리크라상(파스쿠찌)(4.0%, 3.0%, 8.3%), (주)롯데리아(엔제리너스)(1.4%, -6.0%, -10.2%), 씨제이푸드빌(주)(투썸플레이스)(0.9%, -0.6%, -7.2%)의 순서로 나타났고, (주)카페베네(카페베네)는 (-4.0%, -30.9%, -388.1%)로 모든 항목에서 마이너스를 기록, 수익률 부문에서도 꼴찌를 차지했다.

 

자료=한국공정거래조정원


김도엽 한국공정거래조정원 가맹정보제공팀장은 “가맹본부의 재무현황이 커피 프랜차이즈 사업뿐만 아니라 가맹본부의 전체 사업 실적이 반영된 것이어서 다른 사업성과에 따라 좌우될 수 있다”며 “가맹점 창업 시에는 가맹본부로부터 정보공개서를 제공받아 전체 내용을 면밀히 검토할 것”을 조언했다.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은 향후 피자, 편의점 등 주요 프랜차이즈 업종을 대상으로 하는 ‘프랜차이즈 비교정보’도 발표할 계획이다.​ 

김미영 창업에디터 may424@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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