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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 하남 vs 판교 현대백화점, 당신의 선택은(1)

스타필드, 교통 불편·최대규모에도 좁은 느낌…현대, 교통 용이·넓어보이는 공간

2016.09.30(Fri) 18:22:46

경기도 하남시와 성남시 판교, 직선거리 20㎞의 두 곳에 최근 1년 사이 2개의 대형쇼핑몰이 들어섰다. 판교 현대백화점과 스타필드 하남이다. 각각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야심작이어서 오픈 때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경기도 동남권의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경쟁은 피할 수 없을 터. 승기를 잡기 위해선 개성이 담긴 한 방이 필요하다. 〈비즈한국〉에서 두 대형쇼핑몰을 직접 찾아 둘러보고 비교분석했다.

 

스타필드 하남(왼쪽)과 판교 현대백화점. 사진=연합뉴스, 판교 현대백화점 홈페이지


경기 하남시 신장동의 스타필드 하남과 성남시 분당구의 판교 현대백화점을 차례로 찾은 것은 지난 27일. 이번 여정에 참여한 기자는 두 명이다. 최소한의 의식주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 한 쇼핑을 탐탁지 않게 생각하면서도, 키덜트·덕후 콜렉션은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민웅기 기자와, 쓸모가 있든 없는 우선 디자인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늘 ‘아기자기하고 예쁜 쓰레기’를 산다고 구박받는 박혜리 기자가 함께했다.

쉽지 않은 탐방이 될 것임을 암시하는지 이날은 아침부터 비가 내렸다. 그럼에도 자가용을 타고 비를 뚫고 일단 쇼핑몰을 향해 내달렸다.

 

민웅기 기자(민) : 스타필드 하남까지 오는 직행버스가 서울 잠실·선릉·강남역에 생겼다. 그럼에도 아직까지는 대중교통편이 불편한 게 사실이다. 자가용을 이용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번에 올림픽대교를 건너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중부고속도로-하남IC를 거쳤다. 원체 유동차량은 많고, 길은 오래돼 노면상태가 좋은 편은 아니었다. 현재까지는 서울에서 쇼핑객들이 오기에 과연 접근성이 좋다고 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박혜리 기자(박) : 반면 판교 현대백화점의 경우 서울에서 찾아오기 편하다. 일단 지하철은 신분당선 판교역이 바로 옆에 있다. 판교 현대백화점까지 오는 광역·직행버스도 서울 곳곳에 다니고 있다. 자동차를 이용해도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판교나들목을 나와 고가차도를 넘으면 왼편에 바로다. 길만 막히지 않는다면 접근성은 좋은 편이다.

 

-스타필드 하남은 연면적 46만㎡, 축구장 70개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로 오픈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박 : 도착 1㎞ 전부터 멀리 스타필드 하남이 보였다. 건물 외관을 봤을 땐 ‘괜히 국내 최대 규모가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막상 쇼핑몰 안에 들어오면 그렇게 크다는 생각이 안 들었다. 오히려 약간 답답한 느낌을 받았다.

 

민 : 내부 구조 영향이 있는 것 같다. 스타필드 하남 쇼핑몰 1층과 2층의 경우 구조가 중앙매장들을 중심으로 메인통로가 양쪽으로 길게 늘어진 이(二)자형에 가깝다. 그런데 중앙 매장들이 크고 연결통로는 작아 맞은편 메인통로가 있는지 거의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규모에 비해 폭이 좁고 작다는 느낌을 받는 것 같다.

 

스타필드 하남 1층 안내도. 사진=스타필드 하남 홈페이지 캡처


박 : 영등포 타임스퀘어는 중앙 원형광장이 있어 구심점 역할을 한다. 그곳을 중심으로 가고자 하는 매장을 찾을 수 있다. 그런데 스타필드 하남의 경우 그런 공간이 없는 것 같다. 그런 데다 쇼핑몰도 넓다보니 목적지를 찾는 게 쉽지 않았다.

 

민 : 인터넷 커뮤니티사이트 등을 봐도 ‘안에 영등포 타임스퀘어랑 비슷함’ ‘실상 가면 별거 없더라. 그냥 사람 많은 쇼핑몰이다’라는 식의 의견이 많았다.

 

-판교 현대백화점은 연면적이 23만 5338㎡로, 백화점 중에는 수도권 최대 규모다. 그럼에도 스타필드 하남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민 : 그런데 판교 현대백화점은 넓다는 느낌을 받는다.

 

판교 현대백화점.


박 : 판교 현대백화점은 백화점이다 보니 상점들이 대부분 벽을 세운 개별매장이 아닌, 부스 형식이다. 그래서 쇼핑객들 입장에서 시야가 트여 있다. 또한 매장과 매장 사이 간격이 다른 백화점들에 비해 넓어 여유롭다. 내부 인테리어도 스타필드 하남보다 고급스럽다는 느낌이다.​ 

 

(2편에서 계속) 

박혜리 기자 ssssch333@bizhankook.com
민웅기 기자 minwg08@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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