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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바이오사업 새 성장축 육성

2016.02.26(Fri) 11:20:16

SK그룹 지주회사 SK 주식회사 홀딩스(이하 SK㈜)가 손자회사인 SK바이오텍을 자회사로 편입하며 바이오사업을 향후 그룹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한다. 

SK㈜는 이사회를 열고 의약품 생산회사(CMO)인 SK바이오텍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인수가는 총 1238억원 규모다. 설비증설 등 사업확장을 위한 재원확보를 위해 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SK그룹은 이번 지배구조 변경을 통해 의약품 생산과 신약 개발을 양대축으로 바이오사업을 키울 방침이다. 

SK바이오텍은 SK주식회사의 자회사인 SK바이오팜이 지난해 4월 의약품생산사업을 분할하여 설립한 회사이다. 

이번 SK바이오텍 지분인수는 SK가 글로벌 바이오·제약 시장에서 선도업체가 되기 위해 SK바이오팜의 신약개발 사업과 함께 SK바이오텍의 의약품생산사업도 적극 육성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SK바이오텍은 2015년 매출 757억원, 영업이익 200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26%에 달해, 미국과 유럽의 주요 CMO회사 영업이익률 평균(15%)을 상회한다. 1차 증설 설비가 가동되는 내년에는 1300억원 규모로 매출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SK바이오텍은 현재 대덕 내 4개의 생산설비를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 미국식품의약국(FDA)와 유럽의약품기구(EMA) 및 일본 후생성의 현장 실사를 통과한 회사다. 의약품은 각국 허가 기관 및 제약사의 엄격한 규정을 충족하는 시설에서만 생산이 가능하다. 

또한 수익성이 낮은 저가 복제약보다는 특허권을 보유한 글로벌 대형제약사의 신약 생산에 주력하며 주요 메이저 제약사와 우선공급자(Preferred Partnership)관계를 구축, 대부분의 제품을 글로벌 대형 제약사에 판매하고 있다. 

전세계 의약품 생산시장은 인구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 등으로 의약품 수요가 증가하고 생산효율성 제고를 위한 제약사의 외주 생산이 확대됨에 따라 2020년까지 연평균 6.5%, 약 85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된다. 

이러한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SK바이오텍은 지난해 11월 세종시 명학산업단지에 증설 부지를 확보(2만 5000평)하여 현재 16만 리터의 생산 규모를 ‘20년까지 64만 리터로 확장할 예정이다. 또한 세계 최초로 상업시설에 적용한 연속공정 기술을 기반으로 의약품 생산사업의 성장과 수익성 강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완제의약품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글로벌 유망 업체와의 협력 및 M&A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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